현 교육원 좁고 낡아

천주교 춘천교구가 교구의 새 교육회관을 세워 신자교육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장소는 춘천시  동면 만천리와 장학리 2필지 5만 2409제곱미터로, 근처에 춘천여고가 있다.

춘천교구는 ‘천주교 춘천교구 80주년 기념 교육회관 건립사업’을 위한 건축설계경기를 열겠다고 7월 1일 밝혔다.

건축설계경기 지침서에 따르면 현재 춘천시 청운길에 있는 교구 교육원과 숙박시설은 1950년대 말에 지은 것이라 시설이 낡고 좁다. 이에 춘천교구는 “춘천시의 도시계획 측면에서 발전이 예상되는 만천리, 장학리 부지에 단체 및 개인의 숙박교육 및 피정과 세미나, 교구 행사 등이 가능한 종합적인 교육회관을 만들어 교구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교구는 이 부지 위치의 장점과 춘천이라는 도시 정체성을 최대한 활용하여 타 교구 신자 및 예비신자들에 대한 대외적인 사업성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즉 서울대교구와 같은 인접 교구의 교회행사 등을 끌어오겠다는 것이다.

또 춘천교구는 교육회관의 설계는 “교구의 80주년 기념건축물이면서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교구의 추가시설을 중, 장기적으로 확장 발전시킬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면서, “건립부지가 광대하여 향후 교육회관 이외에 교구의 필요시설 추가건립이 예상되므로 이를 고려하여 교육회관의 입지를 선정해야 한다”는 지침도 내놓았다.

▲ 2013년 12월 '성역화' 사업을 마친 춘천 죽림동 주교좌본당 들머리. ⓒ강한 기자

교구는 2016년 1월 건축설계에 들어가고 2018년 12월 공사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춘천교구는 경쟁력 있고 차별화된 시설을 만들어 일반인들도 교육과 수련의 장으로 이용하고 싶어 하는 참신한 설계 디자인과 아이디어를 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계경기 목적을 밝혔다. 교구는 건축사사무소를 지명초청해 1단계 사업수행능력 평가를 한 뒤 본 설계경기 참가 적격업체로 5개를 선정해 응모할 수 있도록 하는 지명초청 방식으로 설계경기를 진행한다.

춘천교구는 1939년 경성대목구(현 서울대교구)로부터 춘천지목구가 분리되면서 만들어져 오는 2019년이 설립 80주년이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저작권자 ©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