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레시다 문헌 - 109]

6.4.5 신학교와 수도자 양성학교

318. 인격을 파편화하며, 철회할 수 없는 서원을 결단할 능력을 없게 만들고, 인간적 성숙을 막으며, 영적 정체성의 약화를 조장하는 대중매체의 영향을 비롯하여, 참된 제자와 선교사를 양성하는 과정을 방해하는 포스트모던 문화의 부정적 영향의 피해자는 젊은이입니다. 그러하기에 현재의 상황은 신학교 양성 프로그램에 더 큰 관심이 요구됩니다. 그러므로 신학교에 입학하기 전, 양성을 담당하는 책임 있는 이들은 건전한 인격의 심리적 균형과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한 참된 사랑의 동기, 그리고 오늘날 사명에 요구되는 조건들을 감당할 수 있는 지적 능력을 갖추었는지 고려하여 후보자들을 매우 신중하게 선별하여야 할 것입니다.(교회법 제241조; 교황청 가톨릭교육성, ‘동성애 성향을 가진 사람들의 신학교 입학과 성품 허가와 관련하여 이들의 성소를 식별하는 기준에 관한 훈령’, 1항 참조)
 

 
319. 착한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는 참된 인간적, 영성적, 지적, 사목적 차원의 포괄적 과정을 신학교에 제공하는 신학교 양성 계획이 있어야 합니다. 양성 기간 동안 신학생들은 참된 제자로서 예수 그리스도와 우정과 사랑의 관계를 맺기 위하여 말씀과 기도로 그분과 진실한 인격적 만남을 가져야 하며 특히 예비 기간 동안 참된 영적 입문의 과정을 가져야 합니다. 그렇게 촉진된 영성으로 교구 소속 또는 수도회 소속으로서 특별한 소명에 응답해야 합니다.(교황청가톨릭 교육성, ‘신학교 내 영적 양성의 몇 가지 긴급한 측면들과 관련된 회람’, 23쪽, 1980년 1월 6일; 교황청 가톨릭 교육성, ‘예비 기간’, 14쪽, 1998년 5월 1일 참조)

320. 양성 기간 내내, 성모 마리아의 온유한 자식으로서 사랑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그리하여 모든 후보자들은 성모님과 자발적으로 친숙해져 예수님이 사랑하시는 제자처럼 “그분을 자기 집에 모셔야” 합니다. 성모님은 어려울 때에 사제들에게 힘과 희망을 주실 것이며 그들이 하느님 백성을 위해 선교하는 제자로서 지치지 않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실 것입니다.

321. 일회용이며 일시적인 것들을 칭송하는 문화의 한가운데서, 후보자 각자 안에서 사제직의 소명이 안정적이고 분명한 인생의 계획이 될 수 있도록, 성숙함을 도모하는 인간적 양성 과정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애정과 성적 성숙에 관한 교육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한 성숙을 통해 후보자는 봉헌된 독신제가 예수 그리스도를 닮게끔 하는 하나의 가치이며, 신랑과 신부처럼 자신을 내주시는 하느님 아드님의 모범을 따라 하느님 은총의 소중한 결실로 맺은 사랑의 상태임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한 성숙을 통해 후보자는 봉헌된 독신제를 확고한 결심과 도량으로, 또 온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 또한 후보자는 침착하고 인내심 있게 개인적인 여정과 공동체적인 여정에서 적절한 극기를 발휘하며 온전히 갈라지지 않은 마음으로 하느님과 타인에게 전적으로 헌신하며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제2차 바티칸공의회, ‘사제의 생활과 교역에 관한 교령’(사제품)(Presbyterorum Ordinis), 16항; ‘사제 양성에 관한 교령’(온 교회의 열망)(Optatam Totius), 4항; 교황청 성직자성 ‘사제의 직무와 생활 지침’(Dives Ecclesiae), 5항; 가톨릭 교육성, ‘사제 독신제 내의 양성 지침’, 31항, 1974년, 로마)
 

번역 : 배우휘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편집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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