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톨릭"을 학제적으로 연구

가톨릭교회에 대한 학제 간 연구를 위해 여러 분야 학자가 모이는 학회가 2015년 안에 만들어질 전망이다.

한국가톨릭학회 창립준비위원회는 5월 9일 서울 영등포구 우리신학연구소에서 ‘우리 시대 신학 하기’를 주제로 첫 번째 콜로키엄을 열고 탈식민 담론과 가톨릭 연구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학회 창립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항섭 교수(한신대 종교문화학과), 박현준 교수(서강대 종교학과), 김진호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연구실장 등 8명이 참석했다.

▲ 한국가톨릭학회 창립준비위원회가 5월 9일 우리신학연구소에서 ‘우리 시대 신학하기’를 주제로 첫 번째 콜로키엄을 열었다.ⓒ강한 기자

김항섭 교수는 “기존의 가톨릭 학회는 대부분 신학 쪽인데, 우리는 신학뿐 아니라 다양한 학문적 배경을 가진 이들이 모여서 학제적 연구를 지향하겠다는 것”이라고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말했다.

또 김 교수는 심도 깊은 논쟁과 토론이 이뤄지지 않는 형식화된 학회가 되지 않기 위해 큰 학술대회 말고도 다양한 형태의 토론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창립준비위에는 12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평신도 연구자가 다수지만 교구 사제도 함께하고 있다.

김항섭 교수는 앞으로 콜로키엄을 두 번 정도 더 연 뒤 올해 하반기에 창립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콜로키엄은 특정 주제에 대해 여러 사람이 모여 토의하는 형식의 전문가 회의를 말한다.

한편, 이날 콜로키엄 참가자들은 새로 만들어질 학회가 ‘한국 가톨리시즘’ 또는 ‘한국 가톨릭 현상’에 대한 다양한 학문적 이해를 목표로 할 것이며, ‘가톨릭 현상’이라는 용어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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