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소, 식수 등 지원 급해

지난 4월 25일과 26일에 있었던 지진 뒤에도 여진이 계속 이어져 네팔은 공포에 휩싸여 있는 가운데 한국 천주교회의 카리타스를 비롯해 세계 각지의 교회가 긴급히 돕고 나섰다.

지진이 날 당시 마침 네팔에서는 카리타스 아시아농민회의가 진행 중이었다. 참가자 중에 피해자는 없었고, 이들 가운데 국제 카리타스와 네팔, 미국, 인도 카리타스 직원들은 곧바로 현장에서 지진 피해를 조사하고 긴급구호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 카리타스가 4월 26일에 네팔과 인도, 국제 카리타스에서 받은 현지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피해 지역에서 80퍼센트 이상의 집들이 무너졌고, 구호 인력과 주민들은 생존자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 네팔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들 (사진 제공=한국 카리타스)

생존자들이 임시로 거주할 대피소가 절실하며, 식수와 위생 지원도 필요하다. 카트만두의 병원은 다친 사람들로 꽉 찼다. 카리타스 직원들은 피해 현장에 텐트를 치고 지내며, 전력이 없어 임시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한국 카리타스는 긴급지원금 10만 달러를 네팔 카리타스를 통해 보내기로 했으며 네팔 대지진 피해 긴급구호 특별모금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특별모금 캠페인 자세한 내용 클릭)

한국에서는 수녀 9명(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6명, 거룩한 말씀의 회 3명)이 카트만두와 포카라 지역에 선교사로 파견 중이다. 주교회의는 두 수녀회에 문의한 결과, “선교지가 지진 발생 지점과 가깝지 않은 곳이어서, 수녀들도 무사하고 선교 현장도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연락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또한 서울대교구도 4월 27일 한마음한몸운동본부를 통해 긴급 구호자금 5만 달러를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네팔 카리타스는 25일에 가장 시급하게 지원이 필요한 피해자들을 확인해 방수포 등을 지원했다. 미국 카리타스는 방수포, 담요, 정수 알약 등 네팔에 미리 준비된 구호물품을 현장으로 보내기로 했다.

인도 카리타스도 비행기 10대 분량의 구호 물품을 준비 중이며, 영국, 독일, 호주 카리타스도 현장에 전문가를 파견하고 물품을 조달한다.

독일 카리타스는 10만 유로, 프랑스 카리타스는 5만 유로를 긴급 지원금으로 보냈다..

네팔 천주교회는 나라 전체가 한 교구로  네팔 대목구가 있다.

▲ 지진으로 길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이재민들 (사진 제공=한국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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