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4월 서울 광화문 앞을 지나다가 문득 높은 건물 외벽에서 일하는 노동자를 만났다.
줄하나에 자신의 모든것을 의지하며 일하고 있는 노동자

이렇게 위험하고 힘겨운 노동이 기쁜노동, 아름다운 노동으로 대접받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는데,,,
작년 전용철농민, 하중근건설노동자가 경찰방패에 맞아 목숨을 잃었고 올해 들어서는 허세욱 택시노동자, 전응재 택시노동자, 정해진 건설노동자가 분신해 목숨을 잃었다.
그리고 몇일 전에는 고철환(52세), 박태순(57) 화물운전노동자가 분신을 시도해 전신3도 화상을 입었다.

이렇게 절망 앞에서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이는 노동자들,,,,

아직도 우리사회는 가난한 노동자자들에게 죽음을 강요하고 있나보다.
어둔 우리사회의 모습, 고개숙여 애써 외면하고 싶은 사실들,

예수님은 어디 계실까? 희망을 찾지 못해, 돈 많은 사람들의 괴롭힘에 못이겨, 가난한 노동자가 자신의 몸의 불을 붙일때 예수님은 무어라 말씀하실까?

예수님 당신의 희망으로 살아가게 도와주세요
불의 앞에 침묵하지 않고 당신의 정의와 희망을 외치게 인도해 주세요
예수님 오늘 하루도 당신 생명의 힘을 믿고 살아가도록 이끌어 주세요.
 

/두현진 2007.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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