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지학순정의평화기금)
지학순 정의평화기금(이사장 김병상 몬시뇰)은 2009년도 제12회 지학순정의평화상 수상자로 스리랑카의 룩산 페르난도(Rukshan Fernando)를 선정했다. 

이 정의평화기금은 지학순 주교의 정신을 계승하여 "정의평화 활동에 모범적으로 헌신한 개인이나 단체 줌으로써 이 땅에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게 하고 평화와 사랑이 넘치는 하느님 나라를 세우는 것을 목적으로" 1996년부터 수상자를 선정하여 지원해 왔으며, 제1회 지학순정의평화상은 <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받은 바 있다.

올해 수상자인 룩산은 "26년간 지속되어온 스리랑카의 내전으로 인해 고통받는 스리랑카 국민들의 인권과 평화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15만명의 난민과, 6만여명의 행방불명자에 관한 해결을 위해 UN으로 하여금 이 문제에 적극 관심을 갖도록 앞장서고 있어" 제12회 지학순정의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고 '지학순정의평화기금'에서 밝혔다. 

스리랑카는 정부군과 타밀 반군간의 무력 충돌이 본격화된 1983년부터 오늘날까지 5만 명 이상의 사망자와 수십만의 부상자, 그리고 1백만 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하였다. 수많은 인권 유린사태가 보고되는 등 스리랑카 내전은 세계적으로 가장 잔혹하고 폭력적인 분쟁의 하나로 지목되고 있으며 지금도 무자비한 혈전이 계속되고 있는 나라다. 타밀족은 힌두교, 싱할리족은 불교를 믿어 종교 갈등도 심각한 편이며, 내전으로 인해 지금까지 7만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상식은 본래 지학순 주교 기일인 3월 12일을 하루 앞둔 3월11일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수상자의 사정으로 4월21일 화요일 오후 7시로 연기되었으며, 장소는 세종호텔 3층 세종홀이다.

한상봉/ 지금여기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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