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식의 포토에세이]

▲ 문기주 쌍용차지부 정비지회 지회장이 오체투지 행진 중에 두 손을 합장하고 있는 모습.ⓒ장영식


쌍용자동차 노사가 회사 측의 제안으로 정리해고자 복직 방안을 모색하는 실무교섭을 시작했다.

1월 21일 오전,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김규한 쌍용차노조 위원장과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서로 만나 △해고자 복직 △손해배상, 가압류 철회 △쌍용차 경영정상화 △26명의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지원책 마련 등 4대 의제를 놓고 실무 교섭을 벌이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가 있은 뒤, 70미터 고공의 굴뚝 위에서 농성을 하고 있는 두 노동자가 묶어 놓은 밧줄이 내려와 식사가 제공됐다. 2009년 쌍용차 정리해고자들의 옥쇄파업이 끝난 뒤 정리해고자와 무급휴직자의 비율을 정했던 8.6합의 이후 5년 5개월 만에 노사교섭이 재개된 것이다. 이번 노사교섭의 재개로 굴뚝 위의 두 노동자가 굴뚝농성을 풀 수 있도록 정리해고 노동자들의 복직 소식이 들려오길 염원한다.
 

장영식 (라파엘로)
사진작가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저작권자 ©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