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식의 포토에세이]

▲ 송유현 군이 직접 만든 노란목도리를 영석이 어머님께 감아 드리고 있다.ⓒ장영식

▲ 영석이 어머님이 송유현 군의 손을 꼬옥 잡으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장영식

▲ 영석이 어머님은 자신의 품속 깊이 유현 군을 꼬옥 안았다.ⓒ장영식

▲ 영석이 어머님의 눈물은 마를 날이 없었다. 그녀의 눈물은 우리 모두의 눈물이었다.ⓒ장영식

▲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은 애잔하고 먹먹한 풍경으로 가득하다. 우리는 결코 2014년 4월 16일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장영식

담양 무등자유발도르프학교 3학년 송유현(10세) 군은
12월 5일(금) 오후에 밤새 만든 노란 목도리를 갖고,
어머니와 누나와 함께 광화문 리본공작소를 방문했습니다.
송유현 군은 세월호 유가족 분들에게 노란 목도리를 감아 드렸고,
외동아들이었던 영석(단원고 2학년 7반)이를 잃은 어머니는
유현이의 손을 잡고 그녀의 품속 깊이 꼬옥 안아 주셨습니다.
영석이 엄마의 눈에는 이제는 말라붙었어야할 눈물이 한없이 쏟아졌습니다.
영하의 차가운 날씨 속에 광화문 리본공작소는
“손 놓지 말고 어깨 두들겨 주시고 외면하지 마시고 끝까지 지켜봐 주시길” 바라는
자식 잃은 어머니들의 슬픈 마음을 위로하는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과 손길이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장영식
 (라파엘로)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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