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소사본3동성당에 기쁨으로 가득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부천 가톨릭미술인회 회원들이 이 전시회에 내놓은 소품들의 판매 수익금이 해외어린이후원회 ‘올마이키즈’를 후원하는 데 쓰이기 때문이다.
올마이키즈는 아시아, 아프리카 및 남미의 저개발국가 어린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고 자립할 수 있도록 어린이와 후원자가 일대일로 결연해 후원하는 단체다.
이번 전시회에 판화 3점을 내놓은 임남숙 씨는 “가진 재능을 작품으로 나누면서 우리 스스로에게도 나눔의 불씨가 되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홍금선 씨는 이 전시회를 위해 특별히 프란치스코 교황의 초상화를 그렸다. “가난하고, 소외된 계층을 위해 몸소 발 벗고 나서는” 교황을 보고 마음에 와 닿았기 때문이다. 그는 “그동안 마음만 있었는데, 직접 봉사에 참여해 기쁘다”고 했다.
이들의 재능이 올마이키즈에게만 기부되는 것은 아니다. 전시회를 찾은 소사본3동 성당 신자인 송석훈 씨는 “본당에서 전시회를 하니, 문화적인 체험을 할 기회가 별로 없는 어르신들이나 소외된 주민들도 전문적인 작품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영광이다.”라고 말하며, 진지하게 작품을 감상했다.
부천 가톨릭미술인회 회장인 정숙희 씨는 “매년 정기전을 하지만, 신자들에게 직접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감사하다”고 했다. 그는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데 함께 해, 모두에게 따뜻한 12월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전시회에 참여해주길 당부했다.
전시회에는 부천가톨릭미술인회 회원 중 15명이 참여해 도자기, 유화, 수채화, 판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40여 점을 내 놓았다. 소사본3동성당 지하에 있는 하비에르 갤러리에서 12월 6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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