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가 한국 가톨릭 매스컴상 수상작을 11월 10일 발표했다.

수상작은 방송 부문은 KBS 다큐멘터리 ‘블루베일의 시간’(이호경 프로듀서), 신문 부문은 매일경제신문의 ‘메디컬 원아시아’(이병문 의료전문기자)이며, 출판 부문은 ‘그 섬, 파고다’(아시아경제신문 김동선, 주상돈, 김민영, 김보경, 백소아 기자)이다.

또한 영화 부문에는 ‘두근두근 내 인생’(이재용 감독), 인터넷 부문에는 ‘바오로딸 콘텐츠’(성바오로딸수도회)가 선정됐다.

▲ 가톨릭 매스컴상 방송 부문 수상작 KBS 다큐멘터리 ‘블루베일의 시간’ 중 한 장면 (사진 출처 = KBS ‘블루베일의 시간’ 갈무리)
방송 부문 수상작 KBS ‘블루베일의 시간’은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 수도자들의 활동과 호스피스 시설 갈바리의원을 장기간 밀착 취재해 죽음을 앞둔 스무 명의 모습을 담았다.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는 특히 임종하는 이들을 위해 헌신하는 수녀회이며, 특유의 푸른 베일 색깔 때문에 ‘블루베일’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출판 부문 수상작 ‘그 섬, 파고다’는 아시아경제신문 특별취재팀이 내놓은 책으로, 서울 파고다(탑골) 공원을 통해 노인 문제를 들여다 본 기획 기사를 토대로 삼았다. 주교회의는 이 책이 “사람들에게 지난 추억을 떠올리게도 하고, 노인들의 열악한 환경에 한숨짓게도 하며, 또 자신의 아버지, 할아버지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기도 한다”고 평했다.

신문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메디컬 원아시아’는 매경미디어그룹이 해외 의료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병원과 동행 취재, 보도하는 프로젝트로 2011년부터 4년째 진행됐다.

가톨릭 매스컴상 시상식은 12월 2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제24회를 맞는 한국 가톨릭 매스컴상은 1987년 ‘자유 언론상’, 1988년 ‘가톨릭 언론상’의 정신을 이어, 대중매체를 통해 그리스도교 정신과 가치를 알리고 사회에 기여한 언론인을 발굴해 매년 상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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