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땅]


 


진수성찬은 아니지만 감사함이 가득한 식탁에 초대받았다.
가뭄으로 수돗물이 말라 리어카에 양동이와 큰 주전자를 실어
“철렁철렁” 소리내며 개울가에서 퍼온 물로 정성스럽게 차린 아침 성찬이다.

식탁 앞에 합장한 손을 보며
감사할 줄 아는 이에게 더욱 풍요로움으로 행복이 다가온다는 것을 보았다.

더 큰 것을 내어 주는 나눔의 식탁에서 참 맛나는 아침식사를 해보았는가?


김선규/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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