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추계총회 마쳐

▲ 신임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사진 제공=천주교주교회의)
광주대교구 김희중 대주교가 강우일 주교(제주교구)의 뒤를 이어 한국 천주교주교회의 신임 의장으로 선출됐다.

또 부의장에는 장봉훈 주교(청주교구)가, 상임위원에는 염수정 추기경(서울대교구)과 유흥식 주교(대전교구)가, 서기에는 최기산 주교(인천교구)가 선출됐다.

김희중 대주교(히지노, 67)는 1975년에 사제품을 받고, 2003년에 광주대교구 보좌주교로 주교품을 받았다. 2009년에 광주대교구 부교구장 대주교로 승품했으며, 이어 2010년에 광주대교구장이 되었다.

김 대주교는 한국 주교회의 교리주교위원회 위원장과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교황청 그리스도인일치촉진평의회 위원과 종교간대화평의회 위원이기도 하다.

주교회의 정관에 따르면 의장 등 임원의 임기는 3년이며, 원칙상 한 번 연임할 수 있다.

한편, 주교회의는 한국 순교자 시복시성과 관련한 기도문들을 승인하고 한국교회 초기의 신앙선조인 이벽 등 133위와 한국전쟁 시기 순교자 홍용호 주교(평양교구) 등 81위의 시복시성 안건 청원인을 확정하는 등, 올 8월의 124위 순교자 시복식에 이어 또 다른 시복시성 운동을 계속 진행시켰다.

주교회의는 또한 앞으로 노동절(5월 1일)에는 담화를 정례적으로 내기로 했다. 현재 주교회의는 매년 인권의 날(12월 10일)에 즈음한 인권주일에 담화문을 내고 있다.

그리고 매스컴위원회에는 유경촌 보좌주교(서울대교구)가, 정의평화위원회에는 유흥식 주교가 새 위원장을 맡았다. 유 주교는 사회주교위원장도 새로 맡았다. 조환길 대주교(대구대교구)는 가정사목위원장이 되었다.

천주교 주교회의는 일년에 봄과 가을에 두 번 정기총회를 한다. 이번 추계총회는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제주도 엠마오 연수원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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