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여기 응원편지-지성용 신부]
불편해도 끝까지 교회와 함께 울고, 슬퍼하고 분노해요. 그래야 예수의 제자이고, 그래야 신자일 테니까요. 그래야 끝까지 영적으로 심리적으로 병들고 망가지지 않을 테니까요. 쓰레기 더미 위에 서둘러 꽃을 심는다고 꽃밭이 되지 않습니다. 지금 교회 안에서 꽃밭 같은 무지개 미래 운운하는 사람들을 생각 있는 신자들은 심각하게 걱정합니다.
이런 어두운 세상의 한 복판에서 빛을 뿜어대는 언론, 이런 불의의 한 복판에서 예수님의 소리를 내는 언론, 이런 무기력한 세상을 다독이며 그래도 가보자고 말하는 언론, 이런 절망의 수렁에서도 희망으로 ‘씨익’ 미소 짓는 언론, 바로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입니다. 교회가 더 망가지지 않게, 세상이 더 망가지지 않게 더 용기 내어 싸워주시기를 후원하고 기도합니다.
지성용 신부 (인천교구 서창동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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