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콘텐츠 무료 제공

‘바오로딸 콘텐츠’ 사이트 스케치북 코너에 사진과 그림을 제공하는 작가들의 전시회가 열렸다.

김준희 만화가는 25일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가톨릭이라고 하면 왠지 딱딱한 느낌인데, 귀여운 캐릭터로 만나니까 편하다는 말을 들을 때 기쁘다”며 “성경 묵상을 그리면서 자신의 기도 생활을 채우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전시회에 엽서와 집게 등 다양한 소품을 내놓았는데,  ‘바오로딸콘텐츠’에 묵상 그림을 제공하고 있다. 

오영주 씨는 성경구절이나 묵상내용이 담긴 입체카드를 손으로 만들어 제공한다. '바오로딸콘텐츠' 사이트에서는 오씨의 카드를 사진으로 만나지만 전시회에서는 말씀 카드를 직접 볼 수 있다.

오근실 수녀의 복음 그림은 성경 내용을 선명한 그림체로 한 눈에 보여 줘 어린이 교리교육에 많이 쓰이며, 대전교구 어린이주보에도 매주 실린다.

▲ 25일 <스케치북 작가전>에 참여한 오근실수녀, 김준희 만화가, 오영주 씨. 이들은 '바오로딸콘텐츠'에 작품을 제공하고 있다.ⓒ배선영 기자

그는 25일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본당에서 신부님이나 교리교사들이 부교재로 사용할 수 있는 소스를 풍성하게 많이 제공해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전시회를 위해 예수의 모습을 담은 그림 8점을 내놓았다.

성바오로딸수도회는 이 시대에 맞는 매체로 복음을 전하고자 복음이 담긴 이미지, 사진, 동영상, 플래시 게임 등을 제공하는 ‘바오로딸 콘텐츠’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 '스케치북작가전'에는 그림뿐만 아니라 다양한소품들이 전시돼 있다.ⓒ배선영 기자
말씀과 기도, 묵상이 담긴 이들 콘텐츠는 여러 작가가 재능 기부로 제공하는  무료이며 저작권 걱정없이 쓸 수 있다. 주로 교리를 담당하는 신부나 교리교사들에게 인기가 많다.

전시회를 기획한 박주영 수녀는 “‘바오로딸콘텐츠’에 작품이 5000개 이상 되다 보니 서버 비용이나 개발자 비용 등 보이지 않는 비용이 든다”며,  “꾸준히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라고 전시회 기획의도를 밝혔다. 작품 판매 수익은 사이트 운영에 쓰인다.

홍보팀장 이금희 수녀는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새로운 매체가 나오면 이 도구로 어떻게 복음을 전할지 언제나 고민한다”면서,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에 맞춰 교회에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시회는 10월 25일 시작돼 11월 2일까지 이어지며 장소는 명동 가톨릭회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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