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식 신부.(사진 제공=천주교주교회의)
박영식 신부(서울대교구, 가톨릭대 총장)가 교황청 성서위원회 위원에 재임명됐다.

10월 23일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바티칸 통신(VIS)을 인용해 지난 18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박 신부를 5년 임기(2014-2019년)의 교황청 성서위원회 위원으로 재임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 신부는 2009년 1월 31일 당시 교황 베네딕토 16세에 의해 성서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됐다.

성서위원회는 교황청 신앙교리성 산하 자문기구로서 위원은 총 20명, 임기는 5년이다.

이번에 임명된 위원 가운데 아시아인은 박 신부와 인도의 토머스 만잘리 신부 2명이며, 여성은 모두 3명이다.

현재 한국 천주교 성직자 중 교황청 위원을 맡고 있는 사람은 염수정 추기경(인류복음화성, 성직자성 위원), 김희중 대주교(그리스도인일치촉진평의회 위원), 이성효 주교(문화평의회 위원), 그리고 지난 9월에 임명된 박준양 신부(국제신학위원회)가 있다. 한편 지난 7월에는 신정훈 신부가 그리스도인일치촉진평의회 자문위원으로, 그리고 개신교 신자이며 여성인 코스타리카 국립대 최현덕 교수가 문화평의회 자문위원으로 임명됐다.

박영식 신부는 1982년 사제품을 받고 서울대교구 압구정동본당 보좌, 당시 서울대교구장 김수환 추기경 비서를 거쳐, 교황청 성서대학에서 성서학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가톨릭대 종교학과 교수, 문화영성대학원장을 지내고 2009년 1월 가톨릭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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