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미수교 상태, 2007년에 이어 두번째

베트남의 응우옌떤중 총리가 18일 바티칸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났다. 응우옌 총리는 2007년에 바티칸을 처음 방문한 바 있다.

면담이 끝난 뒤 교황청은 성명을 내고, 양측이 쌍무 관계에 강화에 중요한 진전을 이룬 이번 면담에 만족했다고 발표했다.

▲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나는 베트남 응우옌떤중 총리.(사진 출처=교황청 홈페이지)
이에 따르면, 베트남은 베트남 교회가 여러 분야에서 사회에 기여한 바에 감사해 했다. 교황청은 베트남이 2013년의 헌법 개정에서 종교 관련 변화가 있은 뒤 정부가 베트남 교회에 베푼 지원과, 또한 교황청이 베트남에 비상주 대표로 파견한 교황사절이 베트남에서 임무를 수행할 때 베트남 정부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2011년 현재 베트남 인구 8700만 명 가운데 가톨릭 신자는 650만 명으로서 7.5퍼센트 정도다.

베트남은 사회주의 국가로서 아직까지 교황청과 공식 외교 관계를 맺고 있지 않으나, 근래 조금씩 교황청과 관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교황청은 베트남이 남북으로 분단됐을 당시 남베트남과 외교 관계를 맺고 있었으나 1975년 북베트남에 의한 통일 이후 철수했다.

베트남은 남북 분단 과정에서 가톨릭교회가 강력한 반공 세력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사제와 신자들이 월남했다. 통일 뒤 가톨릭을 포함한 여러 종교는 활동에 상당한 제약을 받았지만 존재 자체가 금압 당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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