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회와 속죄의 성당’에서 30일부터 평일 미사를 봉헌한다.

이 성당의 평일미사는 다른 본당의 평일 미사가 대개 저녁 시간대인 것과 달리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1시에 시작된다. 주일 미사도 늘려 오전 11시 교중미사와 오후 4시 미사를 봉헌한다. 이로써 오두산 통일전망대나 임진각을 찾는 이들이 더 쉽게 이 성당에서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미사를 드릴 수 있게 됐다.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미사(토요기도회)는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토요기도회는, 독일이 동서로 분단돼 있던 시절에 서독 교회가 매주 월요일마다 통일을 위한 기도회를 열었던 것처럼 한반도 통일을 위한 기도운동의 의미로 지난해 3월 2일부터 시작됐다.

▲ ‘참회와 속죄의 성당’ 내부 ⓒ강한 기자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에 있는 ‘참회와 속죄의 성당’은 분단과 전쟁으로 얼룩진 한민족의 과거를 뉘우치고 일치의 길로 나아가기 위한 기도의 자리로 2006년 4월부터 지어졌고, 지난해 6월 봉헌식을 거행했다. 성당 옆에는 공사를 마치고 지난 7월 5일 축복식을 통해 새 출발을 알린 민족화해센터가 자리 잡고 있다.

의정부교구는 2013년 1월 1일 서울대교구로부터 이 ‘참회와 속죄의 성당’과 민족화해센터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 4일 이 성당을 금촌본당에서 분리하여 준본당으로 신설하고 안성남 신부를 주임으로 임명했다. 이로써 ‘참회와 속죄의 성당’은 파주 탄현면을 관할하게 됐고, 교적상 신자수는 522명, 세대수 209세대다(9월 4일 기준).

성당의 외부는 신의주 진사동성당, 내부는 덕원 베네딕도수도원 대성당을 본떠서 지었다. 민족화해센터는 평양 서포에 있던 메리놀센터를 모델로 삼았다. 성당 제대 뒤편에 있는 모자이크화는 남한 작가들의 밑그림에 북한 만수대창작예술단 소속 작가 7명이 중국 단둥에서 작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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