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등 위원 성분 더 다양해져

이번에 새로 임명된 교황청 국제신학위원회 위원 30명 가운데 5명이 여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전기 위원 중 여성이 2명뿐이었던 것에 비해서는 크게 는 것이다.

신학위원은 신앙교리성 장관의 추천을 받아 교황이 임명하는데 최대 30명까지 둘 수 있다.

지역별로도 더 다양해졌다. 유럽은 전기와 마찬가지로 14명이었으나 남미는 5명(전에 3명), 아시아에서는 한국의 박준양 신부 등 4명(4), 아프리카 3명(2), 북미 3명(2), 오세아니아 1명(1)로 남북미와 아프리카 지역 위원이 4명 늘었다.

국제신학위원회는 9월 23일 새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제 여성이 16퍼센트를 차지하며 이는 신학 연구에서 여성 참여가 늘어나는 징표”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2014년 인선에서는 교회 신분, 직위, 수도회 신원 등 위원들의 교회적 출신도 더 다양하게하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 국제신학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사진출처 = 교황청홈페이지)
이 밖에 눈에 띄는 인물로 이탈리아 사제로 작곡가인 피에란젤로 세퀘리 신부, 그리고 포콜라레 운동이 운영하는 소피아 대학 학장인 피에로 코다 몬시뇰 등이 있다.

국제신학위원회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 뒤인 1969년에 교황 바오로 6세가 설립했으며 그 뒤 수십 년 간 요제프 라칭거(지금의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가 위원장을 맡았다. 위원 임기는 5년이다.

위원회는 또한 이번에 그간 위원회가 작성한 문건 27건을 인터넷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는 “교회 안에서, 그리고 교회를 넘어 대화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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