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차원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염원하는 선언에 참여하는 서명운동이 전개된다.

이는 지난 15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정평위)가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남자수도회 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를 비롯해 그 밖의 천주교 평신도 단체와 함께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염원하는 천주교 선언’을 하기로 한 결정에 따른 것이다. 정평위는 22일 각 교구 정평위와 전국의 본당에 서명용지와 협조문을 보냈다.

정평위는 협조문에 “생명과 인간 존엄은 교회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최후의 가치”라며 진상규명을 위해 마음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절망의 끝으로 치닫고 있는 유가족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생명권을 지키고 보다 안전하고 책임 있는 사회를 위한 귀한 걸음”에 사제, 수도자, 평신도가 함께 해 주기를 부탁했다.

선언에 참여하는 서명 참여 방법은 사제, 수도자들은 소속과 이름을 써서 정평위 메일로 보내면 된다. 평신도들은 정평위가 각 본당으로 보낸 서명 용지에 자필 서명으로 참여할 수 있다. 각 본당의 의지에 따라 이번 주말부터 서명운동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명 마감은 10월 19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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