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봉헌생활회와 사도생활단 성은 사도좌 순시 곧 미국 여자 수도회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 일은 성 장관인 슬로베니아의 프랑크 로데 추기경이 시작하였다. 2008년 12월 22일 발표된 교령은 이번 순시의 목적을 여자 수도회 구성원들의 삶의 질을 살펴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마더 클레어 밀리어 수녀
순시는 로데 추기경이 사도좌 순시관으로 임명한 예수성심사도회 총장인 마더 클레어 밀리어의 주도로 이루어질 것이다. 마더 밀리어는 코네티컷 출신으로, 로마에 본부를 두고  미국에만 135명이나 수녀가 있으며 전 세계에 대략 1,250명의 서원 수녀들을 둔 국제 수도회인 예수성심사도회를 이끌고 있으며, 1965년에 입회하여 1973년 종신 서원을 했다.

미국에서 가장 큰 가톨릭 여자 수도 공동체 협회인 여자수도장상회의는 금요일 공지를 통해 이를 알게 되었다고 밝히면서, 성명을 통해 "사도좌 방문의 결과가 미국 수녀들의 생활과 봉사에서 우러나는 활기와 깊이를 보여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사도좌 순시는 수도 생활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관찰을 병행할 것이며, 교회와 사회 봉사에 적극적인 교황청립 수도회로 제한될 것이다. 봉쇄나 관상 수녀회는 매우 독특한 생활 양식을 갖고 있으므로 이 순시에서 제외된다. 마더 밀리어는 임무를 마치면서 로데 추기경에게 기밀 보고서를 제출할 것이다. 기한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2011년까지는 끝마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가톨릭 여자 수도회는 미국 건국 이전부터 교육, 보건 등 다양한 사목과 사회 봉사 활동 등 여러 사도직에 참여해 왔다. 그러나 워싱턴에 본부를 둔 사도직 응용연구소에 따르면 미국 여자 수도자들의 수는 지난 40년간 감소해 왔고, 중년에 들어서는 수녀들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06년 교황청은 신학교와 수사 양성소 순시를 주관했고, 최근 최종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수도자 양성의 어려움 내비치고 있는 듯하다. 다음은 제2부 ‘최종 결론’에서 따온 것이다.

“수도자들이 운영하는 일부 학원에서는 학생과 교사 쌍방간에 일종의 암묵이 있는 것 같았다. 사제직에 대해서는 애써 말을 삼가고, 대신 넓은 의미의 단순한 ‘직무’와 평신도의 다양한 사도직에 대해서만 언급한다. 이는 성품성사를 남자들에게만 유보하는 것은 차별이라고 판단하는 사람들의 비위를 거슬리지 않으려는 잘못된 시도로 볼 수도 있겠다.”

번역/ 김미경

[National Catholic Reporter 2009.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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