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시장 전면 개방 반대 페이스 선언 진행 중

쌀시장 전면 개방을 반대하는 재미 있는 페이스 선언 캠페인이 진행 중이다.

캠페인을 주최한 가톨릭농민회와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는 “농민뿐 아니라 도시에 살고 있는 개개인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기에 페이스선언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페이스선언은 쌀시장 전면 반대가 프린트 된 종이에 쌀 시장 개방에 대한 메시지를 쓰고 얼굴과 종이가 나오게 인증 사진을 찍어 올리는 캠페인이다. 현재까지 부산교구 김준한 신부, 서울교구 조해붕 신부를 비롯해 여러 지역의 교구에서 사제뿐만 아니라 평신도 포함 총 58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캠페인을 통해 국민적, 사회적 합의 없는 쌀 관세화 결정은 무효라고 주장하며 ‘지속가능한 한국농업과 식량주권 실현을 위한 책임 있는 대안’을 내놓으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페이스 선언에 참여한 의정부교구 이현섭 신부는 “신토불이 우리쌀, 호로록 호로록”이라며 재밌는 유행어를 곁들여 메시지를 전달했다. 가톨릭농민회 원주교구 소속인 백승진씨는 “근본적인 농업대책”을 세우라고 페이스선언에 밝혔다.

▲ 페이스선언에 참여한 의정부 교구 이현섭 신부 ⓒ가톨릭농민회

페이스선언은 26일까지 진행되며 27일에는 대한문에서 ‘지속가능한 한국농업과 식량주권 실현을 위한 시국미사’가 봉헌된다. 미사 후에는 ‘쌀 전면개방 반대 , 식량주권 실현을 위한 2차 범국민대회’가 있을 예정이다.

지난 7월 18일 정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쌀 시장을 전면 개방하겠다고 발표했다. 관세만 내면 누구나 쌀을 수입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쌀 관세율을 9월까지 정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지금까지는 한국은 관세화 유예 국가로서 해마다 일정한 의무수입량만 수입하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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