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예수회 한국관구 페이스북

정제천 신부, 해군기지 반대 참여했다가 강제 철수 당해  

지난 달 방한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수행비서 겸 통역을 맡았던 정제천(57) 신부가 제주 강정 해군기지 반대운동 현장에서 경찰에 들려 나왔다. 

11일 예수회 한국관구에 따르면 신임 관구장 정 신부가 예수회 공동체 첫 공식 순방으로 이날 제주 강정마을 예수회 ‘디딤돌 공동체’를 찾아 해군기지 반대 활동에 참여했다가 경찰에 강제 철수당했다.

예수회 한국관구는 페이스북을 통해 정 신부가 경찰에 들려 강제 철수당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서귀포경찰서 관계자는 "평소 해군기지 공사현장 입구에서 미사가 진행된다. 11일 오전 11시에서 낮 12시 사이 정 신부도 같이 참여했다"며 "공사 차량이 현장을 오가야 하기 때문에 평소처럼 정 신부가 앉아 있던 의자를 그대로 들어 옆으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스페인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진 정 신부는 지난달 14~18일 한국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일정 관리는 물론 귀와 입 역할을 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정 신부는 1990년 예수회에 입회해 1994년부터 2000년까지 스페인 코미야스 교황청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기사 제휴 / 제주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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