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19일, 바티칸…지난 2월 추기경 회의에 이어 ‘가정’ 성찰 계속돼

‘가정’을 주제로 열리는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임시총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가 참가자 명단을 발표했다.

바티칸통신(VIS)이 9일 보도한 명단에 따르면 이번 임시총회에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각국 주교회의 의장 114명, 동방가톨릭교회 대표 13명, 그리고 25개 교황청 기구의 수장이 참여한다. 이번 주교대의원회의 임시총회는 ‘가정 사목과 복음화’를 주제로 10월 5일부터 19일까지 바티칸에서 열린다.

▲ 지난 2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참석한 가운데 ‘가정’을 주제로 추기경 회의가 열렸다. (사진 출처 / 교황청 유튜브 갈무리)

한국에서는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와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참석하며 권경수(헬레나) 이화여대 명예교수도 주교대의원회의 특별비서의 협력자 자격으로 참여한다.

지난해 10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교대의원회의 소집 발표에 이어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가 각국 주교회의에 전달한 예비문서에는 지역교회와 가정의 현실을 묻는 질문들도 포함됐다. 이 질문들은 가정과 결혼, 이혼과 재혼, 동성결합, 피임 등 주제를 담고 있으며 교황청은 이에 대한 설문조사를 지역교회에 요청했다.

사무처는 예비문서에 “임시총회에서 ‘문제의 현상’을 명확히 밝히고,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가정에 복음을 선포하고 실천하기 위하여 주교들의 경험과 의견을 모으고자 한다”, “ 2015년에 열릴 정기총회에서 개인과 가정 사목을 위한 실질적인 지침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지난 2월 2일 ‘가정들에 보내는 서한’에서 “오늘날 교회는 가정이 당면한 새롭고 긴급한 사목적 요구에 대응하며 복음을 선포하도록 요청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황은 가정을 주제로 열리는 주교대의원회의 임시총회, 정기총회와 함께 내년 9월 미국에서 열릴 세계가정대회를 언급하며 “이 행사들을 통하여 교회가 참다운 식별의 여정을 시작하고 복음에 나오는 빛과 힘으로 가정이 현재 당면한 도전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돕는 데에 필요한 사목적 방법을 채택하도록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세계주교대의원회의는 교황청이 전세계에서 선정한 주교들이 가톨릭교회 전체와 관련된 중요 문제를 논의해 교황을 보필하는 상설 자문기구다. 교황 바오로 6세가 1965년 창설했고 ‘주교시노드’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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