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망재단 · 지금여기 공동 캠페인 – 16] 인도 빈곤여성 간호보조 인력 양성교육을 후원해주세요

국제 개발협력단체인 ‘한국희망재단’과 <가톨릭뉴스 지금여기>는 가난하고 소외된 지구촌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공동캠페인을 2014년 한 해 동안 진행합니다. 9월에는 극심한 가난 때문에 학교를 중퇴할 수밖에 없었던 인도 달리트 소녀들이 간호 보조인력 교육을 통해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편집자

제 이름은 소니야에요

인도 남부 타밀나두 주 테파난달 마을 출신의 소니야는 달리트 소녀입니다. 카스트제도가 여전히 굳건한 인도에서 불가촉천민인 달리트는 카스트 계급에조차 속하지 않는 최하위층 사람들이며 사회적으로도 심각한 빈곤을 겪으며 차별을 당하고 있습니다.

소니야의 가족도 몹시 가난합니다. 아버지는 소니야가 어릴 때 돌아가셨고, 농사일 말고는 특별한 기술이 없었던 어머니는 혼자 벌어 자녀들을 교육시키기 힘들었습니다. 학업성적이 우수한 소니야였지만 집안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눈물을 머금고 학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학교를 중퇴한 소녀들에게 찾아 온 기적

그런 소니야에게 어느 날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한국희망재단의 인도 현지 협력단체인 WFW(Women For Women)가 극빈층 여성 40명을 대상으로 간호조무사 과정을 공부하도록 지원한다는 소식을 접한 것입니다. WFW는 마을 여성들로 구성된 자조위원회를 통해 인도 남부 타밀나두 주 20개 마을에 살고 있는 빈곤 여성 자녀 중 40명을 장학생으로 선정했습니다. 소니야도 이 중 한 명으로 추천을 받아 지난 1년 동안 간호조무사 과정을 공부했고, 우수한 성적으로 1년 과정을 마쳤습니다. 다시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만으로도 소니야에게는 꿈 같은 1년이었습니다.

▲ 교육시작 전 유니폼 분배 모습 ⓒ한국희망재단

“다시 공부할 수 있다니 이건 기적이에요”

현재 소니야와 함께 간호조무사 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40여 명의 여성들은 미망인, 극빈자, 별거나 이혼한 부모 밑에서 자란 극빈층 자녀들이 대부분입니다. 모두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정규 공립과정 10~12학년 사이에 학교를 중퇴했습니다.

인도에서 여성들은 특별한 기술이 없으면 취업이 어렵습니다. 이들도 학교를 중퇴하고 특별한 기술이 없어 그 동안 집에서 가사를 돕거나 짧은 농경기에 농사일을 도우며 지냈지만, 그것은 생계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한국희망재단과 WFW가 추진하는 빈곤여성 간호보조 인력 양성교육은 빈곤 여성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 주었습니다. 이 여성들이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얻으면 이후 의료기관에 취업해 안정적인 월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소니야가 있는 인도 남부 타밀나두 지역에는 의료기관에 비해 일할 수 있는 의료기술인력이 부족합니다. 지역 사회에서 간호보조 인력 수요가 워낙 높기 때문에 공부할 기회만 주어진다면 큰 어려움 없이 취업할 수 있습니다.

꿈이 무너지지 않도록 여성들의 장학금을 후원해주세요

한국희망재단과 WFW는 작년 1년차 과정을 밟는 40명의 여성들에게 책과 노트, 필수적인 간호장비, 시험응시료 등을 지원해 주었습니다. 가정 형편 때문에 학교를 중퇴할 수밖에 없었던 여성들은 배움의 열의가 매우 높아 1년차 과정을 마치고 치르는 시험에서 40명 전원이 모두 우수한 성적으로 시험에 통과했습니다.

▲ 장학생으로 선정되어 기뻐하는 여성들 ⓒ한국희망재단

소니야를 비롯한 40명의 여성들이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올해 간호보조인력 2년차 과정을 이수해야 합니다. 하지만 예산이 부족하여 2년차 사업비 지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몇 년 간 가슴 속에 꼭꼭 묻어 뒀던 배움의 꿈을 이제야 펼치는 인도 타밀나두 주 40명의 달리트여성들. 이 여성들이 꿈을 잃지 않고 훌륭한 의료인으로 성장하도록 2년차 교육 사업비를 후원해 주세요.

▲ 간호조무사 과정 수업을 받는 학생들 모습 ⓒ한국희망재단

인도 빈곤여성 간호보조 인력 양성교육을 후원하기
▼클릭: http://www.hope365.org/give_01

 

 

* 한국희망재단은
한국희망재단(이사장 최기식 신부)은 가난과 차별로 소외된 지구촌 이웃을 지원하기 위해 2005년 설립된 국제협력단체입니다. 빈곤국가 마을공동체 개발을 통해 주민들이 스스로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있고, 현지 NGO와 협력해 사업을 추진합니다. 현재 인도와 방글라데시, 짐바브웨, 탄자니아 등 8개 국가에서 식수개발 · 빈곤극복 · 집짓기 · 빈곤아동교육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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