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님 내 친구 호르헤>, <안녕하세요, 프란치스코 교황님!>, <용감한 순교자 윤지충 복자>

▲ (왼쪽부터) 잔 페레고, <프란치스코 교황님 내 친구 호르헤>(가톨릭출판사), 폴 해리슨, <안녕하세요, 프란치스코 교황님!>(키즈엠), 이현주, <용감한 순교자 윤지충 복자>(가톨릭출판사)

곧 한국을 방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어린이들에게 쉽게 설명하는 책이 연이어 출간됐다. <프란치스코 교황님, 내 친구 호르헤>, <안녕하세요, 프란치스코 교황님!>과 교황이 집전하는 8월 16일 시복 미사에서 복자가 되는 윤지충 바오로를 소개한 만화 <용감한 순교자 윤지충 복자>가 출간됐다.

어린 시절의 교황이 궁금하다면 <프란치스코 교황님 내 친구 호르헤>

이 책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출생 근원부터 교황이 될 때까지 일생의 중요한 순간을 짚어 본다. 교황의 조부모님이 이탈리아에서 아르헨티나로 이민 오는 시점부터 교황의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특별한 점은 사물이 독자에게 말을 건네는 이야기 전개 방식이다. 아르헨티나 항구의 등대, 멤브리야르 거리 531번지의 집, 산 호세 데 플로레스 성당 등 프란치스코 교황이 어린 시절을 보낸 장소의 사물이 어린이들에게 교황의 어린 시절을 체험담처럼 생생하게 전달한다. 파스텔톤의 그림이 지면의 배경을 이루고 있어서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적합하다.

가톨릭교회의 변화를 이끄는 교황이 알고 싶다면 <안녕하세요, 프란치스코 교황님!>

<내 친구 호르헤>가 어린 시절의 교황을 이야기한다면 <안녕하세요,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성직자가 된 뒤의 교황을 주로 이야기한다. 성직자가 된 이후 아르헨티나의 ‘더러운 전쟁’ 시절을 어떻게 지나왔는지, 추기경으로서 검소하게 살았던 모습을 옛날 이야기 들려주듯 말한다. 또 교황으로 선출된 이후에 가난한 사람에게 향했던 그의 행보와 바티칸은행 개혁, 다른 종교와의 대화 등 제법 묵직한 주제도 부담스럽지 않게 풀어낸다.

124위 시복식이 궁금하다면 <용감한 순교자 윤지충 복자>

이번 교황 방한의 중요한 일정 하나는 16일 광화문 124위 시복 미사 집전이다. 가톨릭출판사는 어린이들에게 124위 순교자를 소개하기 위해 시리즈를 기획했고 이 책은 그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용감한 순교자 윤지충 복자>의 가장 큰 특징은 만화책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어린이가 읽기에 부담이 없다. 또 이 책의 큰 장점은 윤지충 바오로의 사상과 행동을 깊이 있게 다루면서도 재미를 잃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간 중간 나오는 깨알 농담에 웃으면서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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