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길의 그 맑은 시선

 

 

2009년 정월대보름 전 날 풍물패가 재래시장 상점들을 방문하여 한 해의 복을 빌어주고 있다. 장 보러 나온 사람들은 신기한 듯 지켜보고, 상점 주인은 흥겨운 장단에 맞춰 어깨춤을 덩실덩실 추고 있다.

 

  민속 고유의 흥겨운 가락과 흥으로
  당신에게 복을 빌어줍니다.

  하루하루가 팍팍한 현실에서
  잠시나마 무거운 일상의 짐을 놓습니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정월대보름의 넉넉함을
  서로 나누고 싶습니다.

  풍물패가 전하는 복을 받고
  복을 애타게 기다리는 이를 찾아가
  함께 나누는 행복한 삶을 사십시오.


사진/김용길, 글/최금자

저작권자 ©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