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삼두의 정주일기]

 
아! 보고 싶다
그 찰랑대던 날갯짓

꿈이런가 너는
새라도 더없이 맑은
맑은 노랑새

지쳐버린 기다림의 끝을 밟으며
이제야 내 곁에 다가왔구나!
세상의 어둠 위에 둥지를 틀자는구나!
너는―
 

 
 

하삼두 (스테파노)
경남 남해에서 태어나 동아대학교,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고, 현재 밀양의 산골에 살며 문인화와 전례미술을 연구하고 있다. 그동안 성당과 수도원, 기타 교회관련시설에서 미술작업을 했다. <그렇게 말을 걸어올 때까지> <지금여기> 등 명상그림집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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