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사회사목 교구장 대리 유경촌 주교가 첫 번째 담화문을 발표했다.

지난 14일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앞두고 발표한 담화문에서 유 주교는 “세속주의적이고, 집단적 이기주적인 가치관을 넘어서 사랑을 통한 친교와 나눔의 정신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만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주교는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된 인간은 누구나 하느님 앞에 똑같이 사랑받는 소중하고 존엄한 존재지만, “정신적 · 신체적 장애를 지닌 이들은 편견과 소외, 무관심이라는 또 다른 장애에 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유 주교는 “장애인들을 바라보는 시선과 그들을 위한 여건이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들 하지만, 다른 나라들의 상황과 여타의 것들을 비교해본다면 아직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 있다”고 지적하면서, “교회와 사회 모두는 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가지고 다가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 주교는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돌보았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뜻을 기억하면서, 교회와 사회 안에 서로가 사랑받고, 존중받는 문화를 정착시키도록 솔선하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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