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배, 안치환 밴드 등 참여 ‘밀양의 봄’ 행사, 12일

초고압 송전탑 건설로 9년째 몸살을 앓고 있는 밀양 주민과 함께 희망을 노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12일 오후 4시 경남 밀양시 밀양역 광장에서 열리는 ‘밀양의 봄’ 행사에는 송경동 시인, 하승수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등이 이야기 손님으로 초대됐고, 밀양할매합창단, 안치환 밴드, 대중음악상 3관왕을 차지한 가수 윤영배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밀양 765㎸ 송전탑 건설반대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이번 행사가 “오랜 시간 숨 고를 틈도 없이 공사에 맞서며 폭력에 시달린 주민들을 위로하고 함께 노래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대책위는 “하나둘 철탑이 들어서고, 일부 마을의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밀양의 싸움이 끝난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지만, 밀양 주민의 투쟁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대책위는 밀양 현지에서 철탑 부지를 지키는 농성이 계속되고 있을 뿐 아니라, 끝까지 삶터를 지켜나갈 밀양 주민들과 함께하는 여러 프로젝트도 진행되고 있다고 알려왔다.

서울에서는 오전 11시 덕수궁 대한문에서 출발해 오후 9시에 돌아오는 차편이 마련되어 있다. 참가비 3만원. (문의 010-8935-1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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