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8일부터 3일간…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아도 영화를 즐길 수 있게

오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제12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가 열린다.

‘차별에 저항하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개막작 <카페 이매진>(최연주 감독)을 비롯해 장애와 인권을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15편이 상영된다. 영화제는 4월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개최된다.

<카페 이매진>은 지적 장애를 가진 20대와 30대 청년 두 명이 카페에서 일하며 겪는 소소한 일상을 그린 영화다. 폐막작으로 선정된 <못 다한 이야기>는 옛 연인과의 마지막 데이트 장소를 방문해 못 다한 그의 이야기를 찾아가는 내용이다.

이외에도 <장구>, <서른넷, 길 위에서>, <만복아 약 먹자>, <각시탈>, <고민을 많이 하면 빨리 죽는다> 등 다양한 영화가 상영된다. 영화 속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오해를 풀어가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부양의무제와 시설 문제 등 세상의 벽에 가로막힌 장애인의 인권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특별 상영으로 <변호인>과 <위 캔 두 댓>이 ‘베리어프리’ 버전으로 상영된다. 베리어프리 영화는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도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화면 설명을 추가해 상영한다. 개막작과 폐막작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을 제공한다.

영화 관람은 무료다.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는 누구나 장애인인권영화를 볼 수 있도록 무료상영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문의 / 02-929-9890, 420sdff@naver.com)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저작권자 ©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