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매월 마지막 금요일…“사회교리는 신앙과 삶을 연결하는 고리”

천주교 원주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이동훈 신부, 이하 정평위)가 사회교리 월례특강을 개설한다. 원주교구에서 정기적인 사회교리 특강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강은 사회교리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전달하고, 인권과 환경, 경제, 정치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신앙인의 시선으로 볼 수 있도록 이끄는 데 초점을 맞춰 마련됐다.

이동훈 신부는 “좌와 우, 진보와 보수를 극렬하게 분열시켜 놓는 타락한 언론으로 인해 가치 판단의 혼란을 겪고 있는 신자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사회교리를 통해 신앙인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신앙과 삶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특강을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 신부는 “사회교리는 그리스도인의 신앙과 삶을 연결해주는 고리이며, 4부로 나눠진 <가톨릭교회 교리서>의 한 부임에도 불구하고 신자들이 사회교리의 존재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번 특강이 교구 신자들에게 사회교리를 접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했다.

원주교구에서 열리는 첫 사회교리 특강인 만큼 매월 다양한 주제를 선정했고,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강사진 또한 화려하다.

3월 28일에 열리는 첫 강의는 성염 전 주교황청 대사가 ‘프란치스코 임팩트, 교회의 사회교리’를 주제로 맡았다. 이어 김익중 동국대 의대 교수, 정태인 전 청와대 비서관, 하종강 성공회대 노동대학장, 이승현 원주 녹색연합 사무국장이 각각 환경, 경제, 노동, 문화와 사회교리를 주제로 강연한다. 교구 정평위원장인 이동훈 신부를 비롯해 박동호 신부(서울대교구 정평위원장), 김인국 신부(청주교구), 김영호 신부(대구대교구 정평위원장)도 강연자로 나서 신자들의 사회교리 이해를 돕는다.

특강은 3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금요일 오후 8시 원주교구 1지구 본당 중 5곳(구곡 · 봉산동 · 단구동 · 명륜동 · 원동성당)을 순회하며 열린다. 12월에는 제4회 사회교리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문의 / 원주교구 정의평화위원회 010-2408-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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