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구미현

사진 제공 / 구미현

3월 10일 오전 8시,
경찰과 한국전력 직원들이 크레인과 포클레인 등의 장비를 동원해
너른 논에 들어섰다.
희망버스를 타고 온 시민들이 만든 조형물을 무너뜨리고
컨테이너 박스를 설치했다.
논 주변으로는 펜스를 치기 시작했다.
102번 송전탑이 들어설 땅, 그곳은
2012년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며 목숨을 던진 이치우 어르신의 논이다.

밀양 주민 구미현 씨는 “펜스 작업을 몸으로 막으면서 계속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이 땅이 어떤 땅인데예. 경찰이랑 한전이 한 편이 되어 가지고선.
이 장면을 보니 가슴에 울분이 맺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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