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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과 베들레헴에서 전쟁중단 촉구 미사 열려가자지구 사목자, "우리의 절규에 누구도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병원 직원이 지난 1월 5일 가자의 시파병원 시체보관소에서 두 명의 어린이 시신 옆에 다른 한 어린이 시신을 눕히고 있다 (CNS사진-예루살렘)
가자시의 가톨릭 본당 신부는 환자로 넘쳐나는 가자지구 병원을 "유혈이 낭자하다"고 표현했다.

1월 4일 예루살렘의 성스테판성당에서 열린 평화를 위한 특별 미사 참석자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가자지구의 성가정본당 마누엘 부살람 신부는 "여러분이 TV에서 보는 장면은 실제와는 비교할 수도 없습니다. 사랑이라는 단어가 제 목에 걸려 숨이 막힙니다. 우리는 가자에서 짐승처럼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절규해도 누구도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나는 하느님께 자비를 청하며 그리스도의 빛이 가자에서 계속 빛나기를 기도합니다."고 썼다. 

신성한 땅에서 온 교회 지도자들은 성스테판성당의 미사에 참석했으며, 이 지역 및 국제 그리스도인들은 이스라엘과 웨스트뱅크 전역에서 가자에서 벌어지고 있는 유혈충돌의 중단을 위하여 기도하려고 모였다. 이스라엘이 12월말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을 시작했을 때, 신성한 땅 그리스도교회 지도자들은 1월 4일을 평화를 위한 기도의 날로 정했다.

성스테판성당 미사에서 예루살렘 출신으로 은퇴한 미셸 사바 라틴 총대주교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략은  양측 모두의 죽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은 팔레스타인 뿐 아니라 이스라엘의 죽음입니다."라고 미사에서 사바 총대주교는 말한 것이다. "가자에서 벌어지고 있는 참상은 우리 모두에게 학살 중단을 위해 기도하라고 요구합니다. 우리는 하느님께서 가자를 보시고 우리 모두를 굽어보시라고 청합니다."

그는 "평화는 전쟁이 아니라 오직 정의를 통해서만 올 수 있다"고 말하면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은 학살을 중단해야 하며 중단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 파괴 이후 더 큰 파괴가 있을 것입니다."라고 염려하였다. 

그는 팔레스타인측에 대해서도, 그들이 자유와 독립을 다시 얻는 유일한 길은 비폭력 수단을 통한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웨스트뱅크, 베들레헴 소재 그리스도 탄생교회 인근에 있는 성카타리나성당에서는 아침 일찍부터 많이 신자들이 특별 미사에 참석했다. 미사에 참석한 베들레햄 주민 아델 사호리씨는 "이것은 집단학살입니다. 이스라엘은 매우 강합니다 그리고 지구상의 모든 무기를 갖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무엇을 갖고 있을까요? 로켓 뿐입니다. 아무것도 없습니다." 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민병대 하마스가 로켓포를 이스라엘에 발사하지 못하게 하도록 7,8일간의 공습을 한 후 1월 3일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 공격에 착수했다. 12월 27일 공습 개시 이후 최소한 네 명의 이스라엘인과 100명의 민간인을 포함, 5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 사람이 사망했다. 이스라엘측은 지난해 동안 이란이 지원하는 가자지구의 테러 단체들이 이스라엘의 남부 네제브 지역 민간 표적들을 향하여 3천개 이상의 로켓포와 미사일, 박격포를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성카타리나성당 중앙 신자석에서 빅터 조비씨는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하고 있었다. 그는 미사 후 CNS에 자신은 "가자의 주민들 뿐 아니라, 텔아비브 주민들을 위해서도 기도했다"고 말하며 "지금 가자에 투입되는 모든 (이스라엘) 군인들 역시 가슴 졸이며 TV화면을 응시하고 있을 어머니가 있습니다. 가슴 속에 진정 하느님을 품고 있는 사람들은 모든 사람을 사랑합니다."고 했다. 

조비씨는 팔레스타인에는 오직 마무드 압바스 수상이 이끄는 정부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2007년 6월, 하마스는 압바스의 파타 운동그룹과 갈라져 나왔으며, 현재 가자지구를 점령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압바스 정부는 여전히 웨스트뱅크 지역을 지배하고 있다.

"우리는 무엇 때문에 싸우는 것입니까? 이 땅의 평화를 위하여? 땅을 가지면, 궁극적으로 그 땅이 우리 모두를 삼켜버릴 것입니다." 라고 조비씨는 말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충성심이 의심을 받을까봐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할 수는 없었다.

베들레헴에서 봉헌된 미사 후에 50명 이상의 신자들은 화환과 평화를 요구하는 플래카드, 검은 조기와 팔레스타인 국기를 들고 전통적으로 장례식에서 읇는 시편 50장을 암송하며 메인저광장으로 행진했다.

"지금 전쟁이 벌어지고 있으며, 나는 중단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나는 사람들이 내 기도를 들어주도록 기다리지 않습니다. 나는 하느님이 들어주기를 기다리며, 하느님의 계획이 무엇이든, 우리는 따를 것입니다." 라고 55세의 로스마리 나세르씨는 말하면서 이렇게 덧붙였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시간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누구도 이해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우리 생애의 많은 순간 하느님께서는 선을 위하여 악을 사용하고 계십니다."

번역/ 김영덕
By Judith Sudilovsky, Catholic News Service
Published: January 5, 2009 (출처: N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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