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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정 추기경, "지난 해 정치개입 금지 발언...국가기관 선거개입 두고 한 얘기 아냐"진보적 추기경 청원운동에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다” 답해

염수정 신임 추기경이 지난 해 11월 24일 신앙의 해 폐막미사에서 행한 ‘사제의 직접적 정치개입 불가’ 발언의 진의를 밝혔다.

염 추기경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당시 발언은) 국가기관의 선거개입을 두고 한 얘기가 아니었다”면서, “연평도에서 희생된 분들이 있으니 그분들의 아픔을 같이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염 추기경은 “인간의 아픔을 같이해야 하니 (박창신 신부의 연평도 발언과 같은) 그런 말은 삼가고, 편가르기는 안 된다는 거였다”고 전했다.

일부 언론들이 염수정 추기경의 발언을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비판 활동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해석한 것은 “신문들이 쓴 거지 내가 한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사제들이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발언하고 참여하는 것이 직접적인 정치개입인지” 묻자, “그건 기자들이 해석할 문제”라면서, “올해 시성될 요한 23세 교황은 제2차 바티칸공의회를 연 분이다. 여러 공산권(나라들)과 터키, 파리 등에서 외교관 생활을 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 분이다. 쿠바 미사일 배치를 놓고 (미국과 소련이) 전쟁 위기에 놓여 있을 때 ‘우리 시대는 선의를 가진 사람들이 대화를 해야 한다’며 <지상의 평화>란 회칙을 냈다. 그렇게 진리와 정의와 자유와 사랑을 갖고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평화민주 가톨릭행동이 추진한 ‘진보적 추기경 서임을 위한 청원운동’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전제한 뒤, “임명된 날이 주님의 세례 축일이다. 하느님 앞에서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면서 살아가도록 새롭게 태어나는 날이다. 하느님 앞에 네 편 내 편이 어디 있는가. 다 형제다. 그에 따라 흔쾌히 살아가는 게 우리의 선이 아닌가”하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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