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으로 가는 두 번째 희망버스가 출발한다. 지난해 11월 30일 진행된 첫 번째 희망버스에 이은 두 번째 희망버스는 오는 1월 25일부터 26일까지 1박 2일간 진행된다. 밀양으로 향하는 희망버스는 전국 각지에서 출발, 오후 2시 밀양역에 모일 예정이며 서울에서는 25일 오전 9시 대한문 앞에서 출발한다.

참가비는 서울 기준 4만 원이며,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개인 식기와 컵을 준비해야 한다. (신청 my765kvout.tistory.com/360 / 문의 010-5696-2550)

밀양 초고압 송전탑 공사가 재개된 지 100일을 맞는 가운데, 현장 상황은 악화일로다. 송전탑 공사를 반대하던 주민 유한숙 씨가 사망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분향소는 여전히 거리에 설치되어 있고, 한전은 주민들의 공사 중단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현재 송전탑 공사 구간이 24곳으로 늘어나면서, 부북면 평밭마을 인근 132번, 상동면 고답마을 113번 현장 등 마을과 가까운 곳에서도 공사가 시작됐다. 지난 1월 6일에는 고답마을 현장에 경찰이 컨테이너를 들으면서 주민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주민 11명이 부상을 입고, 주민과 연대를 위해 방문한 시민 6명이 연행되기도 했다.

대책위는 정부와 한전에 송전탑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한편, 정치인 · 종교인 · 시민사회단체에도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또 마을 주민들과 충돌을 빚으며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잔혹하게 폭력을 행사한 경찰을 추적해서 처벌해야 한다. 작전 지휘자를 파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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