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서울광장에서 밀양송전탑 전국대책회의 관계자들이 故 유한숙 씨의 분향소를 설치하려고 하자, 경찰이 이를 제지하고 트럭을 견인하려 하자 이를 막는 대책위 관계자를 경찰이 끌어내고 있다. 밀양송전탑 전국대책회의는 이날부터 22일까지 집중 추모기간으로 정했다.ⓒ김철수 기자

‘송전탑 공사 중단’을 요구하며 자결한 故유한숙 씨의 서울광장 분향소 설치 과정에서 경찰과 밀양송전탑 전국대책회의(대책회의) 사이에 충돌이 벌어졌다.

대책회의 소속 20여 명은 12일 낮 12시 47분께 서울 시청광장 앞에서 유씨의 분향소 설치를 위해 물품을 차량에서 내리려던 중 경찰의 제지를 받았고 이에 반발하며 양측이 충돌했다.

경찰과 서울시청 청원경찰 60여 명은 물품을 내리지 못하도록 차량을 둘러싸고 견인하려 했다. 대책회의 회원 등은 “무리한 공권력 행사가 아니냐”며 항의했고 밀치거나 고성이 오가는 등 10여 분 동안 소란이 벌어졌다.

서울시청 청원경찰은 대책회의가 노상에 설치해 둔 유씨의 임시분향소도 철거했고, 이 과정에서 현장에 임시로 설치해 둔 책상과 촛대가 부러지거나 유리가 깨지는 등 사고도 일어났다. 시청 측은 시설사용 신청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책회의는 서울광장 바닥에 노상 분향소를 설치한 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앞서 대책회의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광장 앞에서 ‘밀양송전탑 공사 중단! 고 유한숙 어르신 추모기간 선언’ 기자회견을 열어 “‘살아서 그것(송전탑)을 볼바에야 죽는게 낫겠다. 송전탑 때문에 농약을 마셨다.’는 말씀을 남기고 목숨을 끊은 유한숙 어르신의 죽음 앞에 한전과 국가는 어떤 사과도 하지 않고, 고인에 대한 어떤 예의도 보이지 않은 채, 이 순간에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책회의는 12일부터 22일까지를 집중 추모기간으로 설정하고, 고인의 죽음을 추모하며 한전에 공사 중단을 촉구할 예정이다.

▲ 12일 서울광장에서 밀양송전탑 전국대책회의 관계자들이 故 유한숙 씨의 분향소를 설치하려고 하자, 경찰이 이를 제지하고 있다. 밀양송전탑 전국대책회의는 이날부터 22일까지 집중 추모기간으로 정했다.ⓒ김철수 기자

▲ 12일 서울광장에서 밀양송전탑 전국대책회의 관계자들이 故 유한숙 씨의 분향소를 설치하려고 하자, 경찰이 이를 제지하고 임시 분향소도 철거하자 다시 영정을 세우고 있다. 밀양송전탑 전국대책회의는 이날부터 22일까지 집중 추모기간으로 정했다.ⓒ김철수 기자

▲ 12일 서울광장에서 밀양송전탑 전국대책회의 관계자들이 故 유한숙 씨의 분향소를 설치하려고 하자, 경찰이 이를 제지하고 임시 분향소도 철거하고 있다. 밀양송전탑 전국대책회의는 이날부터 22일까지 집중 추모기간으로 정했다.ⓒ김철수 기자

▲ 12일 서울광장에서 밀양송전탑 전국대책회의 관계자들이 故 유한숙 씨의 분향소를 설치하려고 하자, 경찰이 이를 제지하고 임시 분향소도 철거했다. 밀양송전탑 전국대책회의는 이날부터 22일까지 집중 추모기간으로 정했다.ⓒ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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