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자금 5만 달러 우선 지원, 24일 교구 내 각 본당서 특별 헌금 모으기로
염수정 대주교, 마닐라 대교구장 타글레 추기경에게 위로 메시지 전달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는 11일, 최근 태풍 ‘하이옌’으로 대규모 피해를 겪은 필리핀 국민에게 보내는 위로 메시지를 필리핀 마닐라 대교구장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에게 전달했다.

메시지에서 염 대주교는 “필리핀의 수많은 사람들이 생명과 삶의 터전을 잃었다는 소식에 매우 깊은 슬픔을 느낀다”면서 피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어 “피해지역 주민들이 하루 빨리 이 깊은 상처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저와 모든 서울대교구 신자들이 함께 기도할 것”이라며, 피해지역에 대한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대교구는 한마음한몸운동본부를 통해 필리핀 피해지역 긴급 구호자금 5만 달러를 국제카리타스에 우선 지원하기로 했으며, 오는 24일 교구 내 각 본당 주일미사에서 특별 헌금을 실시해 기금을 모아 계속 지원할 예정이다.

필리핀 중남부 지역은 지난 10일 태풍 ‘하이옌’으로 약 1만 2,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이번 태풍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는 약 140억 달러(약 1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이번 태풍 피해로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저작권자 ©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