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각국의 원전, 댐 문제 살피고 시민사회, 교회 활동 방향 모색하고자

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이용훈 주교) 환경소위원회와 우리신학연구소(소장 경동현)가 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동교동 가톨릭청년회관에서 ‘핵과 댐―아시아를 뒤덮은 생태 파괴와 교회 안팎의 대응과제’를 주제로 국제포럼을 연다.

이 포럼은 한국뿐 아니라 핵과 댐 건설 문제로 몸살을 앓는 아시아 각국의 환경 파괴 문제를 살피고, 시민사회와 교회의 활동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말레이시아의 세이브 리버스(Save Rivers) 의장 피터 칼랑(Peter N. J. Kallang)이 말레이시아의 초대형 댐 건설 문제와 종교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하고, 일본의 탈핵운동 네트워크 ‘사요나라 원전 1천만명 액션’의 와타나베 다카코 실행위원이 후쿠시마 이후의 일본 사회와 가톨릭교회의 탈원전운동에 관해 발표한다.

‘세이브 리버스’는 바쿤댐을 비롯해 10여 개 대형 댐 공사로 인한 토착민 강제 이주에 반대하고, 열대 우림 및 강 파괴 반대운동을 벌이는 시민단체 네트워크이고, ‘사요나라 원전 1천만명 액션’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 사회의 탈원전을 지향하는 시민, 노동자들이 만든 단체다.

한국 발표자로는 김정욱 서울대 환경대학원 명예교수가 나선다. 김 교수는 4대강 사업과 핵발전소, 송전탑이 불러온 문제를 살피고, 갈등 해소를 위한 대안을 찾을 예정이다. (문의 / 우리신학연구소 02-2672-8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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