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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 ‘공사 중단’ 촉구 12박13일 국토종단 출발11월 9일 서울 도착...주요 도시서 촛불문화제 등 반대여론 확산 노력

   
▲ 이들 주민 3명은 2주 동안 경산과 대구, 영동, 대전, 천안, 경기 지역 등을 거쳐서 서울에 있는 한전본사와 국회에 도착할 예정이다.ⓒ구자환 기자

밀양송전탑을 반대하는 주민 3명이 경남 밀양에서 서울까지 도보로 국토대장정에 나섰다.

밀양시 상동면 금호마을 박정규(52) 이장과 박문일(49) 씨, 정태호(37) 씨 등 주민 3명은 28일 오전 10시에 밀양시 상동면 상동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2주간 국토대장에 나섰다. 박정규 이장은 지난 10월2일부터 밀양 송전탑 공사 중단을 촉구하며 20일 동안 상동역 앞에서 단식을 하기도 했다.

박 이장은 “20일간 단식을 하고도 힘없는 주민의 한사람으로서 정부와 공권력에 맞서 합법적으로 공사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더 이상 없어 동생들과 함께 국토대장정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토대장정에 앞서 정부와 한전은 전원개발 촉진법이라는 법을 만들어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강탈하려 한다”며, “정부와 한전의 공권력에 대항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고 우리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이것 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육신이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한전과 국회에 도착에 주민여러분의 아픈 마음을 전달하겠다”고 말하고, “정부와 한전관계자는 즉각 공사를 중단하고 765kV 송전탑 문제를 대화로 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20일 동안의 단식이후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주민 3명은 2주 동안 경산과 대구, 영동, 대전, 천안, 경기 지역 등을 거쳐서 서울에 있는 한전본사와 국회에 도착할 예정이다. 또, 이들이 머물게 될 대구, 대전, 천안아산, 수원, 서울에서는 대장정 단원들과 함께 지역의 환경단체, 시민사회단체 및 밀양 송전탑 공사 중단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촛불문화제 행사도 진행된다.

   
▲ 박정규 이장은 “20일간 단식을 하고도 힘없는 주민의 한사람으로서 정부와 공권력에 맞서 합법적으로 공사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더 이상 없어 동생들과 함께 국토대장정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구자환 기자

인근에서 송전탑 반대 운동을 하고 있는 ‘청도345kV송전탑 건설 반대 공동 대책위원회’(청도대책위)도 간담회와 국토대장정 부분 참여, 송전탑 공사 중단을 기원하는 촛불문화제 개최 등으로 힘을 싣기로 했다.

청도대책위는 “송전탑만 아니었다면 감을 따고, 양파를 심고, 깨를 털고 있을 농민들이 이제는 기자회견을 하고, 마이크를 잡고 눈물로 호소를 하고, 노숙과 농성을 일상처럼 보내고 있다”며, “국토를 걸어, 밀양 송전탑 공사의 부당함을 알리고 중단을 호소하는 밀양 주민들의 발걸음에 청도대책위도 짧은 발걸음을 함께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이 모든 고통의 시작인 신고리3호기가 부품비리와, 제어케이블 불합격으로 인해 준공이 연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한전은 무엇이 그리 급한지 주민들의 고통을 무시한 채 끊임없이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지난 10월2일부터 밀양 송전탑 공사 중단을 촉구하며 20일 동안 밀양 상동역 앞에서 단식을 했던 상동면 금호마을 박정규(52) 이장과 박문일(49), 정태호(37) 등 주민 3명은 28일 오전 10시에 밀양시 상동면 상동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2주간 국토대장에 나섰다.ⓒ구자환 기자

<기사 제휴 / 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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