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대축일) 마태 18,1-5

그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어린이 하나를 불러 그들 가운데에 세우시고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 또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마태 18,1-5)


묻지 마세요

당신이 참으로 큰 사람이라면
누가 가장 큰 사람인지 묻지 마세요
크고 작음으로부터 자유로운 만큼
당신의 크기는 그만큼이니까요

당신이 참으로 착한 사람이라면
누가 가장 착한 사람인지 묻지 마세요
다른 이의 악함에 비추어
당신의 착함을 드러내려는 순간
보잘것없는 착함마저 초라해지니까요

당신이 참으로 깨끗한 사람이라면
누가 가장 깨끗한 사람인지 묻지 마세요
세상 온갖 더러움마저 품에 담아
정화시키는 것이 참 깨끗함이니까요


 
상지종 신부 (베르나르도)
의정부교구 성소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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