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3일 (연중 제20주간 금요일) 마태 22,34-40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두가이들의 말문을 막아 버리셨다는 소식을 듣고 바리사이들이 한데 모였다. 그들 가운데 율법 교사 한 사람이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물었다. “스승님, 율법에서 가장 큰 계명은 무엇입니까?”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다. 둘째도 이와 같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온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 이 두 계명에 달려 있다.” (마태 22,34-40)


사랑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하느님은 저를 사랑하십니다.
저의 사랑 받기 위함이 아닙니다.

저를 사랑으로 만들기 위함입니다.
당신께서 저를 사랑하시듯,
제가 벗들을 사랑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저를 통해 당신 사랑
널리 베풀기 위함입니다.

하느님 사랑 머금었기에
저는 사랑이고 싶습니다.
저는 벗들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벗들의 사랑 받기 위함이 아닙니다.

벗들에게 사랑 맛들이게
하기 위함입니다.
벗들이 사랑이신 하느님
뵙게 하기 위함입니다.

저는 벗들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하느님 사랑으로 제가 사랑이 되듯이,
제 사랑으로 벗들이
사랑이 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제가 벗들에게 뿌려지는
사랑의 씨가 되듯이,
벗들이 또 다른 벗들에게 뿌려지는
사랑의 씨가 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저는 벗들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저를 사랑하시어
저를 사랑으로 만드신 하느님께서
제게 바라시는
당신을 사랑하는 단 하나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상지종 신부 (베르나르도)
의정부교구 성소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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