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11시 정자동 주교좌성당… 15개 교구 정평위원장 참석 예정
수원교구가 20일 오전 11시 정자동 주교좌성당에서 시국미사를 봉헌한다. 교구 사제단 명의가 아닌, 교구 차원에서 교구장이 참석해 시국미사를 봉헌하는 것은 국정원 선거 개입 문제와 관련해 처음이다.
미사는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봉헌하며, 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가 강론을 맡았다. 수원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이날 미사에 전국 15개 교구 정의평화위원장 사제들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사 후에는 수원교구 사제단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영준 신부(수원교구 정의평화위원장)는 “국정원의 대선 개입의 정황이 드러나고 있음에도 검찰과 경찰은 정권의 눈치를 보며 움직이지 않고 있다. 국민들이 진리를 찾기 위해 방황하는 이때에 진리를 가진 교회가 침묵하는 것은 그들에게 동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신부는 성경에서 다윗이 우리야의 아내 밧 세바를 취하려고 더 큰 잘못인 살인을 저지르는 내용을 인용하면서 “국정원이 대선에 개입한 잘못을 덮기 위해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공개하는 잘못을 범하고, 궁극적으로 책임을 져야할 대통령마저 국정원 스스로에게 개혁을 요구하는 것에 교회가 침묵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천주교는 지난 6월 21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등 8개 단체가 시국선언을 발표한 후 교구 단위로 사제와 수도자들의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7월 25일부터 부산 · 마산 · 광주 · 인천 · 전주교구 사제단이 연달아 시국선언을 발표했고, 14일에는 대구대교구와 안동교구,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이 공동 시국선언에 나선다. 대전교구와 원주교구도 같은 날 시국선언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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