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8일 첫 공판을 마치고 제주교도소로 돌아가는 박도현 수사. ⓒ김정대 신부

하느님께서 불편함으로 여러분을 축복하시길
쉬운 정답과 반쪽짜리 진실들과 피상적 인간관계에 대한 불편함으로 축복하시길
그리하여 여러분이 진실한 마음으로 살아가길

하느님께서 분노로 여러분을 축복하시길
불의와 억압과 착취에 대한 분노로 축복하시길
그리하여 여러분이 정의와 자유와 평화를 위해서 일하게 되기를

하느님께서 눈물로 여러분을 축복하시길
고통과 거절과 빈곤과 전쟁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한 눈물로
그리하여 여러분이 손을 뻗어 그들을 위로하고 그들의 고통을 기쁨으로 바꾸어놓기를

하느님께서 어리석음으로 여러분을 축복하시길
여러분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어리석음으로 축복하시길
그리하여 여러분이 다른 사람들은 불가능하다고 한 일을 하게 되기를

우리의 모든 이해를 넘어서는 하느님의 평화가 여러분을 지켜주시기를
(인천교구 김영욱 신부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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