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모 · 함석한의 씨알정신을 알리고 생명과 평화의 정신으로 발전시키는 길을 모색해왔던 씨알재단에서 지난 8월 25-26일 양일간 제1회 씨알대회를 열었다. 서울 마포구 합정동 마리스타 수도회에서 열린 이 대회에는 최근 만들어진 각 지역모임인 씨알누리 지기 모임 구성원들과 씨알사상에 관심 있는 개인 참가자들 80여명이 참가했다. 박영호 다석학회
‘다큐로 만나는 종교의 속살’을 주제로 한 여성신학자 유정원 박사의 강좌가 이어지고 있다. 이웃 종교를 이해하고 존중하기 위해 세계 주요 종교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토론하는 자리다. 8월 22일 오후 7시 서울 당산동 우리신학연구소에서 열린 다섯 번째 강의의 주제는 ‘이슬람교’였다. 참가자 15명은 2008년
5월 21일 오후 7시 서울 서대문 안병무홀에서 우리신학연구소와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가 공동주최하는 월례포럼이 ‘고대 이스라엘의 형성과 종교간의 대화’를 주제로 열렸다. 이번 포럼에서 발표를 맡은 주원준 박사(한님성서연구소 수석연구원)는 구약성경의 ‘가시’와 ‘달’이라는 상징의 분석을 통해
종교의 이름으로 전쟁이 벌어지고 서로를 ‘세상의 악’으로 지목하는 세상에서 서로 다른 종교가 만나 자기의 벽을 넘어 평화를 위해 일할 수 있을까. 오강남 교수(캐나다 리자이나 대학교 명예교수, 종교학)는 ‘가능하다’고 말한다. 5월 6일 오후 3시 장충동 한살림교육장에서 ‘종교, 심층에서 만나다&rsqu
안녕하세요? 작년에 올렸던 한 달 간의 순례를 마감하는 글을 쓰기 위해 이렇게 펜을 들었습니다. 마침 오는 4월 28일에 서울 종로 사직교회에서 신한열 수사님이 떼제 모임을 여시기에, 작년에 제가 머물렀던 떼제 공동체에 관해 말씀드리는 것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교황님과의 마지막 미사를 마치고 저는 일주일 간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에
“스님, 새해에는 부디 꼴값(아주 좋은 말인거 아시죠!) 하시면서 안과 밖 모두 여여하고 날마다 기쁜 날 이루세요.” 임진년 첫날 아침, 휴대전화를 타고 온 어느 지인의 축복 메시지는 이렇게 유쾌하고 의미심장하게 내게로 왔다. 새삼 나의 ‘꼴’과 ‘값’을 헤아려 보았다. 내 마음가짐과 일상의
말기환자들 돌보고 있는 능행 스님 1997년 능행 스님에게 한 가톨릭 수녀로부터 전화가 왔다. 임종을 앞둔 한 남자 환자가 아무래도 스님인 것 같은데, 일체 대꾸조차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환자는 20년 넘게 선방에서만 수행해온 스님이었다. 그는 “내가 지금까지 중생들이 주는 은혜로 살아가면서 그들을 위해 아무 것도 한 일이 없는데, 무엇을
서경석 목사가 지난 3월 1일 열린 ‘기독교 범교단 단체 및 애국 단체 연합 3.1절 기념대회’에서 “3월 8일 제주 강정마을에 개신교인들을 몰고가 가톨릭과 맞장을 뜨겠다”고 충격적인 발언을 한 데 대해 서경석 목사의 회개와 3월 8일 집회 취소를 요구하는 개신교 측의 성명이 발표되었다. 3월 7일 한국기독교교회협
기독교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신신묵 목사)와 나라와교회를바로세우기위한 국민운동본부(대표회장 최병두 목사) 주관으로 3월 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기독교 범교단 단체 및 애국 단체 연합 3.1절 기념대회’에서 서경석 목사(기독교사회책임 공동대표)가 오는 3월 8일 제주 강정마을에 개신교인들을 몰고가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가톨릭교회와
티베트 망명정부가 있는 인도 히말라야 다람살라에서 고국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촛불시위를 벌이고 있는 티베트 승려들. 사진 자료 “남로 싸르체라 따시델레 슈!” (새해를 맞아 축복의 인사를 드립니다.) 티벳 사람들이 새해 아침에 만나는 사람마다에 전하는 인사말이다. 그러나 올 임진년 티벳 설날(2.22)은 너무 쓸쓸
지난 12월 31일부터 1월.10일까지 부처님의 성도지인 부다가야에서 세계평화를 위한 칼라차크라 법회가 달라이 라마 존자님 집전 하에 열렸다. 이 인도-티벳 전통의 밀교 수행법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참석하는데 그 뜻을 두고 예전부터 이 법회에 참석하곤 했다. 이번 대법회는 지난번 헬기 사고로 자신의 부군을 잃은 인도 북동부의 아루나찰라주 주지사 부인의 간
늘 하는 불교 수행법 중에 ‘걷기명상(walking meditation)’이 있습니다. 틱낫한 스님을 통해 널리 알려진 이 걷기명상은 말 그대로 ‘걸으면서 하는 명상’입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걸으면서 하는 명상이라기보다는 걷는 것을 명상으로, 수향으로 삼는 것이지요. 나는 내가 지금 걷고 있음을 마음 챙겨 알
오늘도 경찰조사를 받고 돌아왔다. 이렇게 한줄을 써 가면서 스스로에게 실소를 금치 못하겠다. 소송폭탄을 맞으며 걸어온 지난 3년. 이젠 경찰서에서 나를 알아본다. ' 교회개혁 카페 하시면서 너무 자주 오는거 아니에요?' 듣보잡 목사의 경악할 비리를 폭로한 기사를 옮겼다는 죄목(?)으로 불려나가 이미 명예훼손으로 낙인찍을 심산인듯 왜 이런 기사를 옮겼냐고
지난 12월 1일 서울아현교회에서는 농촌선교훈련원이 주최하는 영성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는 미연합감리교회 북일리노이연회 감독인 정희수 목사가 앤소니 드 멜로(Anthony de Mello)의 영성에 대해 소개했다. “그리스도교에서는 왜 ‘수행’을 말하면 답답해할까? 우리나라는 다양한 수행 전통이 있는데, 왜 한국 교회
▲23일 오후 서초동 수표교교회에서 제4회 수표교포럼이 열렸다. 이날 발제자들은 ‘한국교회의 쇄신과 성숙’을 주제로 한국교회에 대한 비판적 성찰과 함께 앞으로의 갈 방향을 제시했다. ⓒ베리타스 ‘한국교회의 쇄신과 성숙’을 주제로 수표교교회(담임 김고광 목사)가 제4회 수표교포럼을 열었다. 23일 오후 서초동 수표교
“한국교회 90%가 지지한다” “조용기 목사님도 기독당 지지” NCCK 등 진보 기독교계의 기독당 반대에 “척결 대상” 매도 한국교회의 마지막 선교는 ‘정치’ “한국교회 부흥 위해 정치해야” “과격한 이미지 바꿀 생각 없다” &l
담임목사가 거액의 교회 공금을 장로들도 모르게 은밀히 유용했습니다. 이에 일부 제직들이 반발하여 그 상세 내역을 밝히라고 요구합니다. 그러자 목사는 자신을 추종하는 다른 제직들을 동원하여 이들을 교회에서 제명시키고 출교시킵니다. 교회에 덕이 안 되거나 교회를 해롭게 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누가 보아도 그 명분이 궁색하기 그지없습니다. 이와 유사한 일들이
최근 10년 간 신도시와 재개발 과정에서 공급된 종교용지 중 불교계가 분양해 사찰이나 포교당을 건립한 사례가 타 종교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기지역 택지개발지구에서는 종교용지 192필지 중 불교는 단 한곳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돼 수도권 포교 공동화가 헛말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부설 불교미래사회연구소가 30일
“어떻게 하면 천당에 갈 수 있을까요? 몇 점을 받으면 천당에 갈 수 있을까요? 점수는 누가 매길까요? 이것이 불교식 자아, 깨달음을 지향하는 수행법입니다.”화계사의 주지 수암 스님은 먼 나라 독일에서 절 체험을 하기 위해 화계사에 찾아온 독일 수도자들에게 자기성찰과 깨달음을 추구하는 종교가 불교라고 설명했다. 베네딕도회 크리스티안 테
"장공 김재준 선생이 그에게 '죽재'로 호를 지어 준 것은, 대나무가 사시사철 올곧고 그 선이 명료하듯이, 신학적 사유에 있어서 '신학', '은혜', '믿음'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슬쩍 넘어가는 것을 싫어하셨기 때문일 겁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사유와 은사를 최선을 다해 발휘함으로써 지성의 책임을 다하려고 하셨습니다. 그분은 자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