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이명박 정부가 종착점을 향해 곤두박질치고 있다. 뻔뻔스러운 도적정치(kleptocracy)에 기색혼절한 민심은 하루하루 날수를 세면서 정권말기의 징후들을 조심스럽게 관찰하고 있다. 하지만 그 정도다. 대학등록금 문제로 모처럼 촛불이 켜졌으나 기세는 미미하다. 또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고공 농성을 응원하기 위하여 희망버스가 달려갔
“평화가 내 원이건만, 그 말만 하여도, 그들은 싸우고자 달려들도다.” (시편 120,7) 벗이여, 예수성탄이 임박한 시간이니 몸도 마음도 무척 바쁠 줄 아네. 그래도 분주한 일손 멈추고 우리 한 번 생각해 보세나. 요 며칠처럼 성무일도의 시편이 마음에 와 닿았던 때가 또 있었을까! 이미 50년 전 토마스 머튼이 “평화는 의
옥(獄)이라는 한자를 가만히 들여다보자. 그 뜻에 놀라고 저절로 감탄하게 된다. 사나운 개 두 마리가 좌우에서 ‘말씀’을 지키고 있다. 으르렁대는 기세가 금방이라도 달려들어 물어뜯을 것만 같다. 가여울 손, 말씀의 처량한 신세여! 그런 형국이 감옥의 실상이다. 추운 철창에 갇혀 있으나 언 손 호호 불어가며 은박지 위에 글을 적는 시인이
“이와 같은 짓을 저지르는 자들은 하느님의 법규를 알면서도 그런 짓을 할 뿐만 아니라 그 같은 짓을 저지르는 자들을 두둔하기까지 합니다.”(로마 1,32) 지글대는 폭염 아래서도 국토를 만신창이로 만드는 일에는 쉼도 중단도 없다. 오체투지부터 소신공양에 이르기까지 애끓는 탄원과 눈물겨운 몸부림이 줄기차게 이어지고 있지만 결국 저 맑고
김인국 신부 전문가들이 극구 반대하고, 종교인들이 아무리 사정을 해도 그는 자기가 하자는 대로 해야 강이 살아난다고 믿는다. 그의 4대강 프로젝트는 한반도의 생태계를 영구적으로 변형시키고 수백억만 년 동안 자연이 간직해온 생명의 힘을 멸절시키고 말 것이다. 그런 점에서 단군의 이름은 사라질지라도 그의 이름 석 자는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임기의 절반
성탄이 임박했습니다. 예수님을 기다리는 마음가짐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분은 예수님입니다. 당연히 우리의 맘이 온통 예수님께 쏠려 있습니다. 그런데 주의할 일이 있어요. 예수님 때문에 아버지 하느님이 가려지는 일이 생기면 안 됩니다. 한 분이신 아버지 하느님의 효자 중의 효자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됩니다. 더 중
삼성비리문제를 폭로했던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총무를 맡고 있는 청주교구 김인국 신부가 2008년 무자년 쥐띠 해를 맞아 와 에 '신년 특별기고'를 보내왔다. -편집자 ▲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서울 제기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삼성그룹 법무팀장인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비자금 조성에 관한 양심고백 내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