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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14건)
때론 침묵이 더 큰 위안이 될 때가 있어
요즘 세상은 너무 시끄러운 것 같다. 너무 시끄러워 잠 못 이루는 사람들도 많다. 볼리비아에서 선교하는 친구 혜경 수녀가 전화를 안 받...
박정은  |  2019-09-0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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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초록의 아름다움
빗소리가 세상의 모든 소음을 삼키고, 내가 머무는 홍제동 낡은 집 창밖에 초록의 커다란 잎들이 푸른 건 바로 이런 거라고 가르치고 싶어...
박정은  |  2019-08-1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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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7월은
해마다 7월이면, 햇볕은 뜨거워지고, 난 반가운 사람들을 만나는 축제를 지낸다. 오랜 친구들과 사는 이야기, 늙어 가는 이야기도 하고,...
박정은  |  2019-07-1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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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서, 성령이여!
해마다 유월 첫 주에는 미국 가톨릭신학회가 열리는데, 올해는 펜실베이니아 주에 있는 피츠버그에서 열렸다. 우연히 같은 비행기에 탄 동료...
박정은  |  2019-06-1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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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나를 사랑하느냐?
학기를 마치고 고즈넉한 주말 저녁에 내가 사는 아파트에서 조촐한 기도모임을 가졌다. 열어 놓은 창문으로 불어 드는 바람이 마음을 싱그럽...
박정은  |  2019-05-0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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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카 신비 앞에서.... 갈릴래아로 돌아가기
우리는 누구나 살면서 신비 체험을 한다. 신비 체험이라 하면 우리는 무언가 초자연적 기적을 생각하게 된다. 물론 그것이 아니다라고 할 ...
박정은  |  2019-04-1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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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가
봄이 오는가 지금은 남의 땅―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나는 온몸에 햇살을 받고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
박정은  |  2019-03-1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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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것은 인권의 문제다
내가 사는 이곳은 계속 비가 내린다. 이번 주는 아마 거의 하루도 빼지 않고 더 비가 내릴 거라고 한다. 빗소리를 들으면서 책을 읽거나...
박정은  |  2019-02-1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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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어느 (열심 없는) 수녀의 기도
성탄시기가 지나간다. 이제는 청년이 되어 사막으로 뚜벅뚜벅 걸어가시는 그분을 만나 뵙는 시기다. 마르코 복음은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박정은  |  2019-01-1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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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오소서, 세상의 어둠을 비추소서
나는 알고 있다. 학생들의 마지막 페이퍼를 읽고, 점수를 다 매기고 나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은혜의 시간이 내게 올 것이라는 것을. ...
박정은  |  2018-12-1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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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을 생각하다
미국에서, 특히 캘리포니아에서 가을을 떠나 보내는 것은, 짧은 오후 햇살에 마른 빛을 발하는 잎새들을 만난다는 것이며, 커다란 호박이 ...
박정은  |  2018-11-0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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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Sis! Did you hear me? (수녀님, 내가 하는 말 들었어요?)
대학가의 축제는 무언가 저항하는, 그리고 도전하는 공간이었던 것 같다. 공식적으로 인정되지 않던 문사(counter narrative)...
박정은  |  2018-10-08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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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이 오면
뜨거웠던 여름을 보내고, 9월을 맞는다. 달력 속의 9월은 새로운 학기의 시작이고, 설레임과 기대로 학생들을 만나는 시간이다. 같은 과...
박정은  |  2018-09-1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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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제레레: 불쌍한 난민이 되어 네 마음으로 걸어오신다
여름이 되면 난 한 달가량 한국에 머무른다. 여름방학이 3달 정도 되는 미국의 대학 시스템 속에서 여름이란 내가 살고 있는 공간을 떠나...
박정은  |  2018-08-1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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