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예수 그리스도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동방 교회에서 유래된 ‘예수의 기도’를 종종 드리기 시작한 지 10년쯤 되는 것 같다. 최익철 신부께서 옮긴 "이름 없는 순례자"를 읽은 뒤부터다. 간단명료해서 외우기에 좋았다. 어떤 일을 앞두고 화살기도처럼 한두 차례 암송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이 됐다. 시간이 좀 있을 때는, 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