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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751건)
고구마 비가 내리던 날
나는 농사일에는 크게 관여하지 않는 편이다. 내가 적극 일에 뛰어들 형편이 아니다 보니, 알아서 잘하겠거니 신랑한테 믿고 맡기는 게 속...
정청라  |  2018-06-2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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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같은 시간의 강 위에 떠내려가는” 것은 무엇인가
- 육아일기 시즌 1을 마무리하며누구나 잘하는 게 하나는 있다고 하는 말을 위안처럼 여기고 살았다. 그래서 당신은 무엇을 잘하십니까? ...
김혜율  |  2018-06-2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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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두콩을 조심하세요
26개월이 된 다나. 이제 제법 말을 한다. 낱말 몇 개 조합하는 수준으로 하고 싶은 얘긴 거의 다 전달을 한다. 심지어 얼마 전부터는...
정청라  |  2018-06-0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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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메달 쟁취기 2
다음 날, 대회장으로 시간 맞춰 가느라 새벽부터 서둘렀다. 우리 집에서 차로 한 시간 반 이상 걸리는 곳이다. 남편이 가방에 물과 바나...
김혜율  |  2018-06-0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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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가 나를 찾아온다
살림하는 주부들이 곧잘 하는 생각이 '오늘은 뭐 해 먹을까?'일 것이다. 나 역시도 비슷한 고민을 품고 살아왔지만 점점 ...
정청라  |  2018-05-1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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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그릇
친정 엄마는 손이 아주 크다. 뭐든 만들면 넉넉해서 이 집 저 집 퍼 주고 이 사람 저 사람 불러다 먹인다. 그런데 나는 엄마를 안 닮...
정청라  |  2018-05-0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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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메달 쟁취기 1
복싱장에 다녀온 어느 날, 나는 남편에게 선언하듯 말했다.“나 이번에 복싱대회 나가려고!”“하하하. ”웃는 남편의 모습을 보니 기뻤다....
김혜율  |  2018-04-2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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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금치 담그기 대장정
묵은 것보다 새것이 땡기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아직도 남아 있는 묵나물(고구마 줄기 말린 거)이 있는데 꽁꽁 숨겨져 있으면 안 먹고 ...
정청라  |  2018-04-1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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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독립, 그 벅찬 순간과 변질된 감정
당시를 온전히 떠올릴 수는 없지만, 그래서 너무 개탄스럽지만, 그때 내가 떨고 있었던 건 기억난다. 나는 겉옷을 벗는 것도 잊은 채 아...
김혜율  |  2018-04-1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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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이 가르쳐 준 밥의 길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우리 집은 잘 못 먹고 살기로 유명하다. 아이들 한창 클 때 괴기(고기)를 많이 먹여야 하는데 안 먹인다고, 다른...
정청라  |  2018-03-2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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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날씨가 따듯해지니 내 시간이 많아졌다. 아이들은 아침 운동을 마치면 몽땅 밖으로 튀어 나간다. 그리고는 손에 모종삽이나 호미 같은 거 ...
정청라  |  2018-03-1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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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통증 2
“팔이 아픈데 그 팔을 사고나 수술로 잃었다고 쳐요. 그러면 이제 팔이 아플 리가 없잖아요. 그런데도 자꾸 없는 팔이 아프다고 느끼는 ...
김혜율  |  2018-02-2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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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통증
별 계기도 없이 오른쪽 목에 담이 왔다. 내 나이 좀 더 젊었을 땐 담이 오면 ‘올 것이 왔군. 그래, 올 만했지.’ 하고 수긍을 했다...
김혜율  |  2018-02-1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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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누구를 먹여 살리는가
징그럽게도 추운 겨울이었다. 아침에 일어나 부엌으로 나가면 모든 게 꽁꽁 얼어 버린 얼음 세상이 따로 없었으니까. 한번은 마시던 물컵을...
정청라  |  2018-02-1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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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다한 들기름 이야기
편집 담당 기자님 전화가 왔다. 번번이 원고 마감 약속을 지키지 못할 때가 많은 터라 '뭐야, 벌써 마감일이 지났나?'...
정청라  |  2018-02-0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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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앞에서 화내지 말자
아침나절 절 운동 시간, 다나의 방해 없이 절을 하려고 밥상에 고구마 접시를 내놓았다. 계획대로 다나는 얌전히 고구마 접시 앞으로 접근...
정청라  |  2018-01-1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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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가족
새해로 접어들면서 우리 집에 식구 하나가 더 늘었다. 나는 좀 더 신중하자고 머뭇거렸는데 남편이 불같이 달려들어 일을 내고 만 거다. ...
김혜율  |  2018-01-1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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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 생일!
12월 20일, 오늘은 내 생일이다. 생일인 줄도 모르고 아침인 줄도 모르고 잠에 취해 있었는데 신랑이 안방 문을 열고 말했다."얘들아...
정청라  |  2017-12-2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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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눈도 내렸다
이미 눈도 내렸다. 마당은 눈의 여왕이라도 내려온 듯한 겨울 왕국이 되었고 사람들이 일어나기도 전에 부지런한 고양이들이 먼저 동그란 발...
김혜율  |  2017-12-1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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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주에게
메주야, 잘 뜨고 있니? 나는 서울에 잘 도착했다. 네가 뜨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지 못해 서운하구나. 하지만 아이들이 네 곁에 있으면...
정청라  |  2017-12-1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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