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참사람이셨던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영원히 기억하고 싶습니다. 노래쟁이 김정식 아침노래 김정식 사/곡/노래 차가운 어둠을 뚫고 떠오는 햇님을 보라 거친 물결 피하지 않고 뜨겁게 타오르니 그 아픔 헛되지 않아 마침내 새 날이 오면 가슴 열고 큰 기쁨으로 아침을 맞으리
1. 교회여 내 아픔을 알아다오! 이틀간 내리던 비가 그쳐서 기도처를 ‘들머리’로 옮겼고 잠자리도 거기에 마련했습니다. 가로등이 꺼지기를 기다렸다가 누우니 열한시가 넘었습니다. 습하고 차가운 바람이 불어와서 걱정했는데 고맙게도 금방 잠에 빠졌습니다. 그런데 얼마나 흘렀을까. 누군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있었습니다. 눈을 떠보니 아직도
구치소에 온 지도 다섯 달이 넘었습니다. 형이 확정되고, 이 안에서 처음 맡았던 일은 '사동소지'였습니다. 제가 있는 구치소에는 총 10개 동이 있는데, 이들 중 한 사동을 맡아 방에 갇힌 재소자들에게 배식하고 잔심부름을 돕는 게 사동소지의 일입니다. 사동소지로 넉 달 정도를 일하고 한 달 전쯤부터는 ‘구내청소부’로 일하고 있습니다
5월 19일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은 "천안함 침몰 순간의 TOD 동영상을 국방부가 숨기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정희 의원은 3월29일, 합참 작전참모부·정보작전처 관계자들이 침몰 동영상 본 것 확인되었으며, 사건 현장의 CCTV 기록처럼 이 사건 해결열쇠는 TOD 동영상에 담겨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결국 이정희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자신의 마음을 자신의 정신을 자신의 영성을 하얀 도화지 위에 색감으로 펼쳐보고 싶어서다. 그보다도 실은 하느님을 그리고 싶어서다. 보이지 않는 자신의 내면의 세계를 눈앞에 그리며 하느님을 닮아가는 그림으로 점차 변화되어 가는 것을 본다는 것은 멋진 일이다. 선을 긋고 밑그림을 그리고 붓 터치를 하기까지 진도가 나갔다. 공부하기를 취
천안함 침몰 원인이 북한 소행이라는 정부발표가, 만에 하나, 참말일 경우를 상정하신다면, 아래, ‘손문상의 그림’을 보세요. 그러나, 만에 하나, 그 발표가 거짓말이라면, 그것은 남북의 평화공존과 평화통일을 결정적으로 가로막는, 천만 번 사형 받아 마땅할, 천인공노할 민족반역죄다.
아침 6시 모두 일어났다. 어제 밤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어서 모두들 침낭 속에 폭 들어가서 잤다. 추운 줄 모르고 자다가 아침에 일어나니 안개가 자욱하다. 그리곤 모두가 하는 말. "오늘은 이제 들머리 계단에서 자야 되네!!" 몸을 씻고 나서 들머리 계단에 남아 있는 물기가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 명동 성당 입구 쪽에서 큰소리가 들려서 가
지난 5월 10일 엄기호 연구위원의 특강 “용산, 제주에서 4대강까지…왜 다시 종교인가? - 속물들의 시대에서 가톨릭운동의 가능성을 모색한다”를 들었다(강의 개요는 www.catholicnews.co.kr에서 볼 수 있다. 고동주, “넘쳐나는 속물들, 왜 성직자 운동만 확대되는가?&rdquo
제주 해군기지 건설사업 등에 분명한 반대의 입장을 표명하고 활동해온 천주교 제주교구에서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번엔 평신도들이 중심이 되어 환경과 민주주의, 공동선에 맞는 후보를 지지한다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천주교 제주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이하 제주 평협)는 지난 16일자 교구주보를 통해 '지방선거에 임하는 천주교 제주교구 평신도의 다짐'을 발표하
5.18민중항쟁 30주년을 기념해 광주항쟁에 대한 '기억(Anamnesis)과 증거(Martyria)'를 주제로 한 학술발표회가 지난 5월 17일 오후 2시부터 광주가톨릭대학교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발표회는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화와 광주가톨릭대학교 신학연구소 주최로 열렸다.발표회에 앞서 정평위 위원장인 김재학 신부는 "한 세대를 뛰어
신부님들께 소식 전합니다. 비를 맞으며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둘째 날 미사를 올렸습니다. 광주민중항쟁 30주년이 되는 날이라서 하염없이 쏟아지는 비에서 시절의 비애를 느꼈습니다. 어제 미사 후 “어서 나가라!”는 명동성당 평협회장과 그 일행들의 무례하고 거친 언행을 보며 괴이하기는 하나 나름 평신도사도직이 활성화
공동집전 신부님들 ▶ 주례 : 이영선(광주교구 노안성당) ▶ 강론 : 진우섭(광주교구 인덕성당) ▶ 서울교구 안충석, 전종훈, 이강서, 이영우, 조해붕 ▶ 광주교구 이영선, 변찬석, 고근석, 진우섭, 유기영▶ 인천교구 김종성, 이용옥, 장동훈 ▶ 전주교구 문정현, 송년홍, 김회인 ▶ 부산교구 김인한, 김태균 ▶ 원주교구 고정배 ▶ 예수회 김성환 한사람의 독
▲영상출처/천주교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
'4대강사업 반대' 영산강 생명평화 순례 “이강이 흘러가는 곳마다 온갖 생물이 우글거리며 살아난다. 이물이 닿은 곳마다 바닷물이 되살아나기 때문에, 고기도 아주 많이 생겨난다. 이렇게 이강이 닿는 곳마다 모든 것이 살아난다.”(에제 47,9) ○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와 영산강지키기광주전남시민행동이 생명의 강과 공동선의 가
지난 4월 10일 달성보에서 열린 대구 생평평화미사에 이어, 오는 5월 22일 대구 생명평화미사가 도동서원에서 다시 봉헌된다.지난 1차 대구생명평화미사를 주도했던 '낙동강을 걱정하는 대구사제들'은 이후 몇차례 회의를 거쳐서 '가톨릭생명평화연대'를 결성하고, 5월 10일 명동성당 미사 이후에 다시 논의한 결과, 대구에서도 정례적으로 생명평화미사를 계속
용산에서부터 4대강에 이르기까지 성직자들의 목소리가 아주 뜨겁다. 마산에서는 침묵을 서원한 관상수도회 수녀님들이 웃옷을 벗고 절규하는 할머니들과 함께한다. 제주에서는 주교님까지 나서서 범교구 차원에서 제주를 평화의 섬으로 돌려놓자며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고 있다. 1987년 독재정권을 종식시킨 다음 세속의 일을 사회단체들에게 맡기고 종교의 제자리로 돌아간
5월 18일 아침,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하 사제단)의 신부들은 서울 가톨릭회관 입구의 처마 밑에서 아침을 맞이한다. 어제 명동 성당에서 단식기도회를 마치고 노숙을 한 것이다.서울 명동 성당에서 단식기도회를 마친 사제들은 명동 성당 들머리에 잠자리를 준비했다. 6.10 항쟁의 주요 인물인 함세웅 신부가 들머리를 찾아와 격려를 하며 담소를 나누고, 노트북
5.18 30주년 기념미사 강론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는 오늘 5.18 광주민주화운동 30주년을 기념하는 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민들이 온 몸으로 ‘군사독재, 반민주’라는 불의에 떨쳐 일어난 지 벌써 30년이 지났습니다. 한 세대에 이르는 시간의 간격으로, 참혹했던 학살의 역사적 사실마저 희미해져 가는 지금, 5.18을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