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세상을 여는 천주교 여성공동체(이하 천여공)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약칭 정대협) 가입단체로서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19년째 활동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일제 강제병합 100년, 해방 65년을 맞이하는 해로서 일제 식민지 시대의 잔재 청산을 위해 다양한 활동이 전개되고 있고, 일본군‘위안부’문제 역
맡은 배역에 몰입하기 위해 2010년 8월 7일자 23면에 실린 영화배우 박중훈의 글 “배우의 마음으로...”을 읽었다. 영화 촬영 때 계백장군이 처자식을 칼로 베는 장면을 찍기 1주일 전부터 새벽에 일어나 몰래 잠자는 처자식을 노려보기 시작했다는 고백을 읽으며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반
독자들을 끔찍하게 생각하는 갸륵한 정신 조선일보, 일단 상호가 확실하다. 보통 신문들은 신문 이름을 '제호'라고 부르지만 조선일보는 '상호'라고 부르는 것이 온당하다. 왜냐하면 장사개념이 농후한 신문이니까 당연히 상호다. 아무튼 그 상호가 북쪽 나라 이름과 같다. 공개된 장소에서 북쪽 나라 국호를 마구 지껄이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걸릴 염려가 있는데
16세기 이후에 인본주의와 종교개혁, 계몽주의와 프랑스 대혁명과 절대국가의 출현으로 서구 사회 전체에 걸쳐 세속화가 진행되면서 교회는 존립의 위기를 맞이하였다. 교회는 이에 대응하여 교황청과 국가와의 조약, 평신도의 활동을 통해서 사회와 국가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교회의 자유를 보장하려고 시도하였다. 이런 과정에서 평신도들로 구성된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가톨
▲ 서울 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김대중 대통령 서거 1주기를 추모하는 분향소에 시민들이 헌화하고 있다. ▲ 분향소 옆에 마련된 고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판에, "자꾸만 기억 납니다. 평안하시죠? 행동하는 양심 기억합니다."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 전라남도 도립국악단의 대북공연으로 시작된 김대중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문화제 ▲
민주화기념사업회 이사장인 함세웅 신부(서울대교구 청구성당, 68세)가 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 천주교가 부정과 불의를 외면하는 등 예언자적 소명을 소홀히 하고 있고, 결과적으로 부패한 정부와 불의한 기업에 면죄부를 주고 공범자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하면서 정진석 추기경의 인사권 남용을 지적하고 교구장 사퇴를 촉
김대중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아 8월 17일 오후 6시 30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그분을 기리는 ‘·평화·희망 그리고 김대중’ 추모문화제가 열렸다. (사)김대중평화센터(이사장 이희호)는 김석수 전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김대중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위원회’를 구성하여, 김대중 자
2010 여름 내성천에 관한 작은 기록
사제 독신제와 마리아교회에서 '성모 마리아'론 만큼 강조하는 마리아는 '동정녀 마리아'다. 교회는 줄곧 사제들에게 스스로를 숫처녀에게 봉헌된 수총각으로 여기라고 권고해 왔다. 여기엔 교회의 전통적인 여성혐오주의 혐의가 풍겨 나온다. 예수를 낳았지만 여전히 동정녀인 '이상화된 어머니'는 독신자인 사제들이 안전하게 안길 수 있는 피난처이자, 마리아
“용기있는 사람은 나오시오” 유영훈 씨는 충북 청주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의 고향은 경상도, 어머니는 평안도였다. 초등학교, 중고등학교를 김포와 인천에서 다녀서 인천은 제2의 고향과도 같다. 유영훈 씨가 운동가의 삶을 살게 된 첫 계기는 대학 때였다. 대학 1학년, 도서관에서 시험공부를 하고 있는데 한 학생이 뛰어들어오더니 총학생회장이 연행되었다고 사람들을
유난히 춥던 봄이 물러가고 여름으로 들어서는가 싶더니 이제는 며칠씩 열대야로 이어지는 찜통더위의 기승으로 그야말로 인고의 시간을 버텨 내고 있다. 그런가하면 또 한편으로, 때늦은 집중 호우 때문에 장마가 지난 지금도 비 피해로 여기저기서 야단이다. 아침에 귀찮아서 우산을 챙기지 않은 사람들은 낭패를 보는 요즈음, 그럼에도 자지라지는 매미의 울음 사이로, 가
사단법인 평화3000(상임대표 신명자 베로니카)은 8월 16일(월)부터 9월 30일(목)까지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콩우유 보내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당신의 사랑이 필요합니다’를 구호로 하는 이번 캠페인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식량지원 필요성을 알리고, 식량난의 가장 큰 피해자인 북한 어린이들에게 콩우유를 지원하는 후원금 모금을 위해 전
정의구현전국사제단 전종훈 신부에 대한 서울대교구(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의 지난 8월 인사조치가 "삼성 비자금 폭로 보복인사"라는 비판이 나왔다. 8월 17일자 은 지난 8월 5일 천주교 셔울대교구는 17일을 시행일로 사제인사를 단행했는데, 2007년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 비자금 폭로’를 주선
“우리는 잘못한 것이 없다. 세상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당할 까닭도 없다. 죄인은 우리가 아니라 전쟁을 일으킨 너희다. 내 나라의 평화와 자유를 빼앗고 우리를 끌고 가서 몹쓸 짓 시킨 너희가 죄인이다.”2010년 경술국치 100년인 8.15를 맞이하며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땅값이 자꾸 비싸지면 어떻게 해요? 하루는 근배 아저씨가 찾아오셨습니다. 동네 사람 한 분이 논을 팔려고 하는데 거간을 하러 오신 것입니다. 우리는 자리 잡은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밭만 조금 있고 논이 없던 때입니다. 그런데 도시에서 온 사람이라고, 돈이 여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지 보통 마을 분들의 거래 값보다 더 비싸게 달라고 하십니다. 마음이 썩 좋
▲ 한국교회 8·15 대성회가 8월 15일 오후 3시 30분부터 서울광장, 광화문을 포함한 전국 주요 81개도시에서 열렸다. 65년 전 전국 방방곡곡에서 울리던 '만세' 소리가 다시 한 번 전국에 울려 퍼졌다. 광복 65주년을 맞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권오성 목사)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광선 목사)가 주최한 한국교회 8&mid
언젠가 TV에서 ‘네 잎 클로버’만을 따로 재배·가공하여 액세서리로 만들어 국내시장만이 아니라 수출까지 하며 고수익을 올리는 농장을 소개하는 것을 보며 빙그레 웃음 머금었었다. 우리가 행운의 심벌로 여기는 ‘네 잎 클로버’야말로 사실은 장애를 지닌 이른바 ‘비정상적’ 클로버인 까닭
폭염과 폭우가 교차하는 가운데 8월 12일부터 시작된 2010 한국청년대회가 15일 성모승천대축일에 폐막미사를 함으로써 3박4일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는 2007년 8월 18일(토) ~ 21일(화) 제주에서 개최된 제1회 청년대회에 이어 임진각 평화누리 등
교회 유치부 교사 역할을 열정적으로 이루던 때가 있었다. 몇 달에 한 번 돌아오곤 하는 교사 설교 시간에 나는 유치부 아이들에게 구약의 인물들을, 아니 영웅들을 일목요연하게 보여 주고자 하는 사명감으로, 그 중 으뜸인 11명의 간택된 인물들을 영웅의 이미지와 각자의 줄거리와 어울릴법한 캐릭터를 떠올리며 아마추어가 할 수 있는 재간을 다해 일일이 도화지에 손
지난 8월 11일 서울 대학로에 자리한 ‘새 세상을 여는 천주교 여성공동체’ 사무실에서 두 시간여에 걸쳐 “우리 시대의 성모 마리아 읽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가톨릭교회는 전통적으로 나자렛의 마리아를 교회의 어머니로 고백해 왔으며, ‘하느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라는 그분의 특별한